'구세주: 리턴즈' 최성국은 반갑지만 19금 코드는 불편해[무비뷰]

입력2017.09.14 09:30 최종수정2017.09.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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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 리턴즈' 스틸 / 사진=Boxoo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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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구세주: 리턴즈'가 돌아왔다. 최성국의 친근한 코믹 표정도 그대로여서 반갑다. 한 가정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아기자기하고 따뜻하지만 웃음 포인트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14일 개봉한 '구세주: 리턴즈'는 금 모으기 운동이 한창인 1997년 IMF 당시를 배경으로 한다. '구세주: 리턴즈' 속 상훈과 지원(김성경) 부부는 하숙집을 운영한다. 하숙집에 모인 청춘들은 제각기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이처럼 IMF 당시 서민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구세주: 리턴즈'는 현실적이고 짠한 드라마와 순간적으로 웃긴 최성국표 코미디가 계속해서 교차된다.

'구세주: 리턴즈' 줄거리는 쪽박인 가장 상훈(최성국)이 또 다시 사업 실패로 파산 위기에 처하고 결국 자금난을 메꾸기 위해 이 구역 미친X으로 정평 난 사채업자(이준혁)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야기의 뼈대 자체가 진지한 드라마인 만큼 슬랩스틱 코미디와 애드리브적 대사로 전체적인 웃음을 주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어 보인다.

특히 19금 코드가 담긴 코미디 장면의 경우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느낌이 다분하다. '구세주: 리턴즈'에서는 악덕 사채업자(이준혁)이 여자를 밝히고 다소 변태적인 인물로 나온다. 하지만 악덕 사채업자가 여자를 보는 시선에서 이야기가 코믹하게 담겼다는 점이 다소 불편하게끔 한다.

상사가 여직원을 '성적인 눈'으로 보는 것 자체가 일반적으로는 불쾌한 일일지인데 '구세주: 리턴즈'에서는 하나의 개그 코드로 쓰였기 때문이다. 코미디의 요건 중 하나가 공감이라면 이러한 부분은 다소 아쉽다. 더군다나 스크린으로 개봉하는 영화라면 'SNL' 같은 TV 방송보다도 더 높은 잣대로 보게 되기 때문이다.

애초에 코미디 영화 시나리오가 아니었던 '구세주: 리턴즈'. 좀 더 도발적이고 코미디적인 설정의 시나리오였다면 어땠을까. '구세주: 리턴즈' 의외의 수확은 신인 배우 정이연의 발굴이다. '정이연과 성삼동의 러브스토리'는 영화의 서브 플롯이다. 정이연은 이 영화에서 웃음을 유발하지 않지만 당시 젊은이들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며 관객을 이입하게끔 하는 매력이 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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