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스페셜]'팀 내 최고 평점' 이승우,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 떨치다

입력2018.04.16 09:14 최종수정2018.04.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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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 사진=GettyImage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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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약 두 달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승우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며 당초 불거진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이승우의 베로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17-2018 세리에A 32라운드 볼로냐와 원정경기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베로나는 7승4무21패(승점 25)로 강등권을 탈출하지 못했다. 볼로냐는 11승5무16패(승점 38)로 11위에 위치했다.

실로 오랜만의 경기 투입이었다. 이승우는 지난 2월 4일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AS로마와 23라운드 경기에 교체 투입된 이후 한동안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장 기간이 길어지자 자연스레 실전 감각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기우였다. 약 2개월(72일) 만에 잔디를 밟은 이승우는 세간의 우려를 깨끗하게 지웠다.

이승우는 후반 23분 호물로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돼 약 25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승우는 이날 경기 베로나가 기록한 유일한 유효 슈팅의 주인공이었다. 이승우는 후반 43분 상대 문전에서 공을 잡은 뒤 순간적인 페인팅 모션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벼락같은 슈팅을 날렸다. 이승우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구석을 향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슈팅 뿐만이 아니었다. 이승우는 특유의 스피드를 살린 돌파 능력도 유감 없이 발휘하며 베로나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이승우는 후반 35분 동료 선수가 어깨로 떨어뜨린 공을 잡아 재빠르게 돌파를 시도하며 두 명의 상대 수비수를 따돌렸다. 이승우는 중앙을 향해 패스를 내줬지만, 쇄도하던 동료와 다소 호흡이 맞지 않으며 찬스가 무산됐다.

이승우의 활약에 현지 언론도 박수를 보냈다.

베로나의 지역 언론 '헬라스 1903'은 이승우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6점을 줬다. 매체는 "(이승우의 슈팅이)이날 베로나의 유일한 위협적인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출전 기회 속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이승우가 향후 베로나의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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