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맞고, 다리에 맞고'…류현진, 악전고투 끝에 달성한 2승 요건

입력2017.05.19 13:16 최종수정2017.05.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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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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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말 그대로 '악전고투'였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6회 현재 5-2로 앞서고 있고,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류현진은 시즌 2승을 달성하게 된다. 평균자책점도 4.99에서 4.75로 하락했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79개에 불과했다. 7회 또는 8회까지의 투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 도중 두 차례나 공에 맞는 아찔한 장면이 나오면서,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첫 번째 아찔한 장면은 타석에서 나왔다. 첫 타석에서 2루타 후 득점에 성공했던 류현진은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류현진은 1루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해 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마이애미 선발투수 에딘슨 볼케스의 싱커가 류현진의 몸쪽으로 파고들면서 오른 팔을 맞췄다. 다행히 공을 던지는 왼팔은 아니었지만, 류현진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두 번째 장면은 류현진의 교체로 연결됐다. 5-2로 앞선 6회초 1사 1루 상황. 저스틴 보어의 땅볼 타구가 류현진의 다리를 맞고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이를 지켜본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급히 트레이너를 불렀다. 잠시 류현진을 살피던 다저스는 결국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를 선택했다. 다행히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해처가 후속타자들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악전고투' 끝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시즌 2승을 수확하게 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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