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KBO 총재 "야구가 전 국민의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일문일답)

입력2018.01.03 11:16 최종수정2018.01.03 11:20


[캠코양재타워=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제 22대 정운찬 KBO 신임 총재가 공식적으로 취임했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정운찬 신임 총재는 취임사와 함께 앞으로의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로드맵 제시 그리고 기자들과의 간단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프로야구가 전 국민을 위한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좀 더 높은 수준의 리그를 전 국민께 선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무총장 관련 질문도 이어졌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사무총장 자리를 당분간 공석으로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요한 자리인 만큼 좀 더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야구 관계자들을 많이 만났지만 아직 사무총장을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야구 관계자분들과 함께 공명정대하게 선발하겠다. 외부 압력은 전혀 없다. 걱정하지 마시라"는 입장을 표했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열혈' 야구팬으로 유명하다. 특히 정운찬 신임 총재가 두산 베어스의 오랜 팬이라는 것은 야구계 인사, 팬들에게는 익숙한 사실이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응원하는 구단이라고 해서 특별한 혜택을 줄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제가 그동안 몇몇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두산 팬이라고 밝혔다"며 "하지만 "두산에 더 이득을 주는 것은 절대 없다. 약속한다"고 했다.

다음은 정운찬 신임 총재와의 일문일답.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프로야구가 전 국민에게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좀 더 높은 수준의 리그를 전 국민께 선물 드리도록 하겠다.

▲보수 관련
일단 KBO 총재직을 수행하게 되면 별도의 수입이 없어진다. 그래서 연봉을 받겠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은 아직 서비스에 대해 대가를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구단들도 마찬가지다. 모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심하다. 제가 연봉을 받으면서 솔선수범해 일을 잘 처리하고, 인센티브 등을 받게 된다면 후에 한국 야구 산업의 기초를 잘 다질 수도 있다고 본다.

▲야구를 많이 봤다고 알려졌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3가지는.
1977년으로 기억한다. 뉴욕 양키스와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한 선수가 2경기에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던 것이 기억이 난다. 두 번째는 1963년 재일교포 팀과 저희 고등학교 경기다. 당시 8회말까지 4-3으로 저희 학교가 리드하는 상황이었는데, 9회초 상대 주자가 3루에 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이 때 나온 깊숙한 외야 플라이를 박찬경이라는 선수가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낸 것이 기억이 난다. 마지막은 2000년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간 플레이오프 마지막 게임이다. 당시 안경현 선수가 베이브 루스가 홈런 치고 외야를 가리키는 것처럼 동작을 취한 뒤, 홈런을 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장면이 생각난다.

▲사무총장을 아직 선임하지 않았다. 공모제에 대한 생각은.
야구 선수나 관련자들을 많이 만났다. 하지만 아직 사무총장 자리를 결정하지 못했다. 공모제의 장단점은 다들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 장점은 사무총장 선임 범위가 넓어진다. 하지만 아직 불신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 공정하게 할 수 있겠느냐는 시선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구본능 전 총재님, 많은 야구 관계자분들과 함께 공명정대하게 선발하겠다. 외부 압력은 전혀 없다. 걱정하지 마시라.

▲프로야구 산업화에 대해 외부에서 본 입장은.
첫 째로 중계권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또 하나는 평가를 하더라도 과정이 개선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 말고도 하나의 예가 있다면 KBO도 허구연 위원이 강조하는 MLB.com같은 모델을 만들어 수익을 올려야 한다. 또 각 구단 간 공동 협의가 잘 되지 않았다고 들었다. 프로야구는 하나의 서비스 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규제가 너무 많다. 어떤 구장에 가면 화장실이 매우 청결치 못한 곳도 있고, 다양하고 맛 좋은 음식이 제공되지 않는 곳이 있다. 이런 규제들은 사라져야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시,도 지방자치단체가 프로야구 단체로부터 시설 사용에 대한 임대료를 많이 받고 있는데, 이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과거 브루클린 다저스가 LA다저스로 연고 이전을 할 때 LA에서 구단에 땅을 1달러에 줬다. 즐거움을 주는 대가로 보답을 못할망정 임대료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고친다면 프로야구는 더 성장할 수 있다.

▲평소 두산팬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팬들에게 두산 쪽으로 치우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해달라.
제가 그동안 몇몇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두산팬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탈두산이라고 말했지만, 탈이라는 단어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 출두산이라고 하겠다. 두산에 더 이득을 주는 것은 절대 없다. 약속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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