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조슈아 쿠퍼 라모 해고한 NBC…당사자는 여전히 묵묵부답

입력2018.02.12 14:09 최종수정2018.02.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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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 사진=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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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근거 없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서 언급하며 물의를 빚었던 미국 방송 NBC가 공식 사과 서신, 생방송을 통한 사과와 함께 이 발언을 한 조슈아 쿠퍼 라모를 해고했다. 그러나 당사자는 사과 없이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며 한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미국 NBC에서 개회식 해설을 맡은 라모는 9일 개회식에서 일본 선수단의 등장 당시 "일본이 한국을 1901년부터 1945년까지 강점했지만 모든 한국인들은 일본이 문화·기술·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본보기였다고 말하게 될 것(now representing Japan, a country which occupied Korea from 1910 to 1945. But every Korean will tell you that Japan is a cultural and technological and economic example that has been so important to their own transformation)"이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NBC가 일본이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한국인들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뉘앙스로 설명해 물의를 빚은 것. 이에 한국인 뿐만 아니라 다른 국적의 트위터 이용자들도 아나운서의 발언을 비난, NBC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NBC는 개막식 하루가 넘은 11일 밤 12시까지도 어떠한 반응이나 사과의 언급도 없었다. 오히려 한국을 통한 자사의 올림픽 홍보 SNS(@nbcolympics) 접근을 막아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반복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대해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항의하자 NBC는 그제서야 움직임에 나섰다. NBC 측은 11일 "이 발언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것을 이해하며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공식 사과서신을 조직위에 전달했다. 또한 NBC는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잘못을 인정했고, 해당 중계를 맡은 해설자를 해고하는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정작 이 발언의 당사자인 라모는 12일인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타임즈 기자 출신이자 중국에 관한 책을 여러권 집필하며 미국 내 아시아 전문가로 활약했던 라모는 정작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한국에 대해 무지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인들의 공분을 샀고, 여전히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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