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우디]'장점 살린' 러시아, 단조로웠던 사우디아라비아

입력2018.06.15 02:09 최종수정2018.06.1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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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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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러시아가 월드컵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무기력했다.

러시아는 15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5-0으로 승리했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러시아는 승점 3점을 쌓으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12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당초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슷한 전력을 보유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FIFA 랭킹에서도 러시아가 70위, 사우디아라비아는 67위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개막전에서는 대등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러시아가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골 잔치를 벌인 것과 달리, 사우디는 공수 모두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두 팀의 가장 큰 차이는 공격 전개와 시도였다. 이날 러시아는 자신들의 장점을 100% 발휘하는 공격 패턴을 사용했다. 측면에서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정확도 높은 크로스를 시도하면, 높이를 활용해 득점을 만들어내는 방식이었다. 다소 단순한 형태의 공격이었지만, 러시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이기도 했다.

러시아의 노력은 득점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날 러시아가 기록한 5골 가운데 2골이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더 슈팅으로 만들어졌다. 개막전부터 다득점에 성공한 러시아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자신들의 특색을 발휘한 러시아와는 달리,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은 무기력하고 무색무취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경기 내내 득점은커녕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러시아 수비진의 높이와 밀집수비에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단조로운 공격패턴이었다. 같은 방식의 공격이 이어지다보니 러시아 수비는 쉽게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을 저지할 수 있었다. 게다가 문전에서 세밀한 플레이를 펼칠 때에도 실수를 남발하다보니 기회를 만들래야 만들 수 없었다.

'개막전 승리'라는 같은 꿈을 꾸고 스타디움에 들어섰던 두 나라는 정반대의 성적표를 들고, 개막전을 마치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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