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선택한 두 남자 김종겸과 정의철의 대결, 최종전에서 승부 가린다

입력2020년 11월 27일(금) 22:36 최종수정2020년 11월 27일(금) 22:36
김종겸·정의철 / 사진=슈퍼레이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이 열린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이 오는 28일과 29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

레이스에 대한 열정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달려왔던 드라이버들이 2020 시즌의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다. 기쁨과 환호, 아쉬움과 탄식이 교차하는 서킷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서는 경쟁자와 대결에서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에서는 1위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와 3위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의 접전이 전망된다.

올 시즌 슈퍼 6000 클래스에 도입된 텔레메트리 기술로 수집한 주행기록을 토대로 머신러닝을 통해 챔피언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칠 라이벌을 알아봤다. 그 결과 인공지능(AI)은 김종겸과 정의철을 최후의 2인으로 선택했다.

AI는 랩 타임과 속도, 직선구간의 속도, 풀 스로틀 유지 시간, 코너 진입과 탈출 속도, 브레이킹, 코너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서 예측결과를 내놨다.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과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장현진(서한 GP) 등 많은 드라이버들이 경쟁중인 상황이어서 김종겸과 정의철을 선택한 AI의 분석이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AI의 예측이 최종결과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김종겸과 정의철이 라이벌 관계의 무게가 남다르기에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두 드라이버는 개인의 타이틀 획득을 놓고 경쟁할 뿐 아니라 팀의 명예와 팀이 대표하는 타이어 제조사의 자존심 등을 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겸은 개인적으로는 전례가 없는 3연속 시즌 챔피언 등극에 도전 중인 가운데 팀의 4연속 시즌 챔피언 달성도 견인하고 있다. 정의철은 지난 2016년 챔피언에 오른 이후 4년만에 정상복귀를 정조준하고 있다. 정의철과 함께 소속팀도 4년만의 챔피언 타이틀 획득을 기대 중이다.

금호 GT1 클래스에서는 정경훈과 한민관(이상 비트알앤디)의 매치가 기다리는 중이다. 1위에 랭크돼 있는 정경훈(89점)과 2위 한민관(85점)의 점수차는 4점에 불과하다. 정경훈이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한다면 지난 2018년 GT1 클래스 챔피언을 차지한 이후 3시즌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게 된다.

반면 한민관이 왕좌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면 지난 2016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2 종합우승 이후 4년만의 챔피언 등극을 달성하게 된다. 두 드라이버 모두 9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똑같이 부담하는 상황이어서 유불리를 따지기 어려운 흥미로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BMW M 클래스에서는 4점차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권형진(프라이멀 탐앤탐스. 52점)과 김효겸(광주 H모터스 레이싱. 48점)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권형진은 지난 3라운드 우승으로 1위로 도약하며 지난 시즌 챔피언 등극에 이어 2시즌 연속 종합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효겸은 1라운드 우승, 3라운드 2위로 권형진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권형진이 챔피언이 될 당시 2위로 시즌을 마쳤던 이가 김효겸이었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올 시즌 챔피언 타이틀 획득으로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레디컬 컵 코리아에서는 김현준(57점)과 김돈영(45점), 차준호(42점. 이상 유로모터스포츠)의 3파전으로 챔피언 경쟁이 압축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우승한 김규민, 3라운드를 평정한 이창욱(이상 26점, 공동 4위) 두 동갑내기 10대 드라이버의 당찬 도전이 넘어야 할 변수가 될 수 있다.

상위권의 드라이버들은 서로 간의 경쟁도 신경 써야 하지만 챔피언보다 1위를 정조준하는 젊은 드라이버들의 도전까지 극복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았다.

금호 GT2는 박동섭(위드모터스포츠, 146점)이 이미 시즌 챔피언을 결정한 상황에서 펼쳐진다. 이번 최종전은 도영주, 홍성재, 정용표 등 올 시즌 꾸준히 레이스에 출전했지만 1위에 올라보지 못한 드라이버들의 포디움 쟁탈전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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