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음 속 화제성·시청률은 잡았다 ['미스트롯2' 첫방]

입력2020년 12월 18일(금) 10:09 최종수정2020년 12월 18일(금) 10:23
미스트롯2 / 사진=TV조선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대한민국을 트로트 열풍에 빠트린 '미스트롯2'가 왔다. 송가인과 임영웅의 뒤를 잇는 트로트 스타를 배출하겠다는 포부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디션 모집 마감일보다 티저 공개가 빨랐다며 참가자 내정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 '미스트롯2'가 이를 딛고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밤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2'가 첫 방송됐다. '미스트롯2'는 대한민국 남녀노소를 대동단결시킨 TV조선 발 트로트 열풍에 더 큰 화력을 더하고, 제3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여성 트로트 스타를 탄생시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더 다양한 참가자들이 출연했다. 대학부에서는 금발의 마리아가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케이팝에 빠져 한국에 왔다가 트로트 빠져버린 연세대 어학당에 재학 중인 마리아"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선곡, 첫 번째로 올 하트를 받았다.

초등부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며 맹활약했다. 최연소 도전자인 9살 황승아는 초등부 처음으로 올 하트를 받았으며 이후 김수빈 역시 LED 망토 퍼포먼스로 올하트를 받았다. 임서원은 금잔디의 '오라버니'를 선곡해 깜찍한 매력으로 14하트를 받았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 최종 2등인 김다현은 이미자의 '여자의 인생' 무대를 꾸며 13하트를 받았다. 조영수는 "타 방송에서 노래하는 걸 봤는데 잘못된 키를 잡았다. 오늘도 고음도 반 키가 높았다"고 지적했다. 최종적으로 마스터들은 초등부 전원을 합격시키기로 결정했고, 초등부는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왕년부도 눈물바다였다. 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은 여전한 댄스 실력을 뽐내며 '오빠야'를 불렀지만 8개의 하트로 탈락했다. 임신 소식을 전한 나비는 이전의 R&B 창법을 버리고 완벽한 트롯 창법을 구사했고, 이에 장윤정은 "잘해줘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룹 스페이스A 출신 김현정은 '토요일 밤에'를 불렀고, 김현정의 보컬 스승 박선주는 "멋있는 도전이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씨야 출신 김연지가 등장하자 데뷔 때부터 함께한 프로듀서 조영수는 예상치 못했다는 듯 펑펑 눈물을 쏟았다.
미스트롯2 / 사진=TV조선

이처럼 '미스트롯2'는 더 다양해진 참가자를 내세워 시즌 업그레이드를 꾀했다. 외국인부터 타 오디션 프로그램 2등, 채은정, 나비, 김현정, 김연지 등 화제의 참가자가 대거 방송을 탄 것. 이외에도 배우 오승은, 미달이 김성은, 박슬기, 재도전한 김소유 등 화려한 라인업을 공개해 기대를 더했다.

마스터들도 업그레이드됐다. 우선 기존의 마스터를 비롯해 '미스터트롯'의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마스트로 합류했다. 이들은 바로 전 시즌 참가자로 당시의 생생한 감정을 심사평에 녹여 공감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또 가수들의 보컬트레이너 박선주는 호랑이 마스터로 등장해 더 높아진 '미스트롯2'의 문턱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사랑한 시청자라면 이번 시즌 역시 애정을 갖고 시청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첫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전국 28.7%와 최고 30.2%를 기록해 엄청난 화제성을 체감케 했다. 이는 '미스트롯' 첫 방송 5.9%, '미스터트롯' 첫 방송 12.7%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시즌의 연결성을 고려할 때 '미스터트롯' 중후반부의 시청률인 28~30%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전 시즌의 수혜를 톡톡히 본 상황이다.

'미스트롯2'이 엄청난 관심 속에서 출발한 만큼, 우려도 쏟아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미스트롯2' 최종 지원이 마감 되기도 전에 이미 첫 티저 촬영을 완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스트롯2'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참가자 모집 기간은 10월 31일까지인 반면, 10월 27일에 이미 참가자들의 첫 티저 촬영이 완료됐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스트롯2'가 조작으로 공정성과 신뢰성을 잃은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 것이다.

'미스트롯'은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불고 온 효자 프로그램이다. 걸쭉한 스타를 배출했고, 이들은 현재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인기가 많아질 수록 잡음이 생기기 쉽상이다. '미스트롯2'가 이를 딛고 전 시즌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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