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고진영·'올해의 선수' 김세영…정상 지킨 女골프 [2020 스포츠결산②]

입력2020년 12월 30일(수) 06:30 최종수정2020년 12월 30일(수) 06:30
고진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골프는 2020년에도 최강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주요 골프 투어들이 중단되는 가운데서도, 한국 여자선수들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처음으로 투어를 재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안전한 경기 운영과 높은 수준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재개된 이후에는 한국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했다.

▲ 고진영 2년 연속 상금왕…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2019년 LPGA 투어를 휩쓸었던 고진영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LPGA 투어가 중단되자 국내에 머물렀다. 이후 LPGA 투어가 재개되면서 국내에 머무르던 선수들이 속속 L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며 상황을 관망했다.

신중한 행보를 취하던 여제는 지난 11월 중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LPGA 투어에 복귀했다. 고진영이 최고의 자리를 되찾는 데는 단 4개 대회면 충분했다. 복귀 후 첫 대회인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에 그쳤지만, 다음 대회인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서 5위에 오르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력을 회복했음을 알렸고, 시즌 최종전이었던 CME그룹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한 최종전 우승으로 상금 110만 달러를 보탠 고진영은 시즌 상금 166만792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세계랭킹 1위로 2020년을 시작했던 고진영은 2021년 역시 세계랭킹 1위로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김세영의 활약도 눈부셨다. 8월에서야 LPGA 투어에 복귀한 김세영은 10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또한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시즌 2승을 거두며 최종전을 앞두고 상금, 올해의 선수 1위를 달렸던 김세영은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에게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상금왕 타이틀도 고진영에게 내줘야 했다. 하지만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지으며 2020년을 잊지 못할 한 해로 남기게 됐다.

이 외에도 박인비와 이미림, 박희영이 승전고를 울리며 태극낭자 군단의 힘을 과시했다. K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김아림은 첫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내년 LPGA 투어 진출을 선언했다.

▲ 돌아온 김효주, KLPGA 투어 정복…최혜진 3년 연속 대상
KLPGA 투어에서는 돌아온 김효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LPGA 투어에 활약하던 김효주는 KLPGA 투어에서 2020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다른 선수들이 차례로 LPGA 투어에 복귀했던 것과는 달리 김효주는 KLPGA 투어 대회에 계속해서 출전했다. 김효주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과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내며 KLPGA 투어 상금왕, 평균타수, 다승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KLPGA 투어를 정복했던 최혜진은 올해 꾸준한 성적을 내고도 유독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는 등 기복 없는 경기력을 발휘하며 3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시즌 최종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승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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