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 학부모 "김경희 씨 코칭 개입" 폭로

입력2021년 02월 15일(월) 09:30 최종수정2021년 02월 15일(월) 09:30
이다영과 이재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알려진 이재영, 이다영(이상 흥국생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두 선수의 어머니인 배구선수 출신 김경희 씨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구 피해 학생 학부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이 이재영, 이다영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의 학부모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시합장을 다니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구였다"면서 "다른 학부모님 관람석을 지날 때 우연치 않게, 여러 번 들었던 소리는 '근영(여중 배구부)은 쌍둥이가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네?"라는 소리였다"고 적었다.

이어 "시합장 학부모 방에서 김경희 씨가 딸에게 하는 전화 통화 소리를 들었다.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라고 코치를 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며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지만 그 당시 아이가 배구를 하고 싶다고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경희 씨가 팀 전술과 코칭에 개입했다는 주장이다.

글쓴이는 또 "10년이 지나 드러난 그때의 기억과 고통이 아이들을 다시 괴롭게 하고 있다"면서 "흥국생명,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는 지금 방관자 아니냐. 피해를 받은 아이들이 한두 명이 아닌 상황인데 서로 눈치보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15일 오전 이재영, 이다영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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