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문전박대" vs 스타벅스 "방역지침", 논란 종지부 [ST이슈]

입력2021년 02월 25일(목) 16:44 최종수정2021년 02월 25일(목) 17:55
사유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화재를 대피하기 위해 스타벅스에 방문했다가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사유리)가 결국 사과했다.

사유리는 24일 자신의 SNS에 "아파트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우리 집 창문까지 연기가 올라와서 밖에 뽀얗게 변했다. 바로 비상벨을 누르고 함께 아이를 돌봐주신 이모님에게 바로 대피해야 한다고 했다. 이모님은 자신의 옷 속에 젠(사유리 아들)을 감추고 난 양손에 강아지를 안고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두려웠던 건 3개월 밖에 안 된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다.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고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다. 겨우 밖으로 나가자 마자 아들 상태를 확인했는데 감사하게 열심히 호흡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화재인지 파악하지 못해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아들이 추워서 입술을 덜덜 떨고 있었고, 빨리 따뜻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주고 싶었다. 따뜻한 음료를 시키려고 서 있는데 직원이 QR코드를 먼저 해야 된다고 했다. 화재 때문에 빨리 나가느라 이모님이 핸드폰을 안 가지고 나갔다고 우리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매장에서 못 마신다고 나가라고 하더라"고 울분을 토했다.

끝으로 사유리는 "입술이 파란색이 된 아들을 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 된다고 했다. 다른 매방처럼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이 글의 목적은 비판이 아니다. 직원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의무를 다 한 거다. 하지만 엄마로서 아이가 추위에 떨고 있는 상황에 핸드폰이 하나 없다는 이유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사유리 / 사진=DB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스타벅스도 입장을 밝혔다. 스타벅스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사유리씨에게 QR코드 혹은 신분증 확인 후 수기명부 작성 부분을 친절하게 안내했다. 수기 작성 시 작성자 얼굴을 신분증과 대조해야 하는 게 방역 방침"이라며 "방역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고자 노력한 부분으로 이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화재로 인해 방문한 다른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사유리는 사과를 했다. 자신의 감정적인 글 때문에 불편했을 스타벅스 직원과 매장에 대한 피해를 고려한 것. 사유리는 25일 자신의 SNS에 "어제 제가 썼던 감정적인 글 때문에 하루종일 불편하게 했던 스타벅스 직원분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오로지 제 입장만 생각하고 매장과 직원분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는 상황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한 거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분명히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 있었는데, 어제 제가 너무 다급한 마음에 큰 실수를 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작은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것이 겁이 났지만 대피소도 아닌 스타벅스에 잠시 머물려고 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내 생각이 짧았다. 오늘 스타벅스에 찾아가서 직접 그 직원분에게 사과하고 대화를 나누고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서양인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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