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츠 24점' GS칼텍스, 흥국생명에 셧아웃 승리…챔프전 기선제압 성공

입력2021년 03월 26일(금) 20:28 최종수정2021년 03월 26일(금) 20:33
러츠 / 사진=방규현 기자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올렸다.

GS칼텍스는 26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4, 25-17) 으로 이겼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첫 승을 신고하게 됐다. 컵대회,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GS칼텍스는 V-리그 여자부 최초 트레블까지 2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첫 패배를 기록했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러츠는 23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캡틴' 이소영은 14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이 13점, 공격성공률 59.09%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은 1세트 초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GS칼텍스가 경기 초반 양 쪽 날개인 러츠와 이소영의 득점포를 묶어 6-3으로 달아나자,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과 이주아의 중앙 속공으로 맞대응을 펼쳐 8-8로 맞섰다. 특히 이주아는 세터와 호흡이 안 맞는 상황에서도 손을 바꾸며 득점을 올려 흥국생명의 사기를 올렸다.

팽팽한 승부에서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GS칼텍스였다. 강소휘와 러츠, 이소영의 삼각편대가 위력을 떨치며 득점을 올리는 사이, 김연경의 밀어넣기 범실까지 더하며 16-12로 앞선 나갔다.

기세를 탄 GS칼텍스는 17-14에서 김연경의 서브 범실과 브루나의 오픈 범실을 묶어 19-14로 달아났다. 이후 강소휘의 오픈 득점까지 더해 격차를 20-14로 벌리며 1세트 승기를 잡았다. 결국 22-17에서 문명화와 권민지의 연속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24-18에서 김미연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이소영 / 사진=방규현 기자

기선을 제압한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 0-2로 뒤진 상황에서 러츠의 3연속 오픈 득점과 문명화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5-2 리드를 잡았다. 이어 6-3에서 권민지의 블로킹, 러츠의 오픈 공격을 통해 8-3으로 도망갔다.

흐름을 뺏긴 흥국생명은 김나희를 투입시키며 반전을 모색했다. 그러나 김나희의 공격마저 이소영에게 막히며 3-10으로 뒤쳐졌다.

분위기를 탄 GS칼텍스는 10-4에서 러츠의 연속 득점, 권민지의 오픈 공격을 묶어 13-4로 달아나며 2세트 승기를 따냈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의 3연속 득점포로 반격에 나섰다. 김연경은 시간차와 퀵오픈을 통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GS칼텍스의 기세는 매서웠다. 강력한 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든 GS칼텍스는 문명화의 블로킹, 끈끈한 수비, 러츠와 이소영의 공격력을 묶어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도망갔다. 결국 24-14에서 강소휘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초반 접전 속에 5-5로 맞선 상황에서 김연경의 시간차로 앞서 나갔다. 이어 김미연이 서브 에이스를 작렬해 기세를 탔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팀 GS칼텍스의 저력은 무서웠다. 3세트 9-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에이스' 러츠의 4연속 오픈 득점을 통해 13-10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14-11에서 권민지의 블로킹과 러츠의 퀵오픈을 묶어 16-11로 격차를 벌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이후 강소휘의 득점포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결국 24-16에서 이소영의 득점으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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