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정말 기뻐"…오스카 향한 질주 [종합]

입력2021년 04월 12일(월) 07:49 최종수정2021년 04월 12일(월) 07:51
윤여정 / 사진=미나리 스틸컷,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계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한 윤여정이 오스카를 향해 질주 중이다.

윤여정은 12일(한국시간)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건 윤여정이 최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온라인 시상식에 참석한 윤여정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나는 한국의 여배우 윤여정이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정말 영광이다. 아, 이제 수상자"라는 재치 있는 말을 건넸다.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 별세에 애도를 전한 그는 "정말 감사하다.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 상은 특별히 속물적인 영국 사람들에게 받아서 정말 기쁘다. 저에게 투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위트 있는 소감을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미나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캐스팅상,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여우조연상 단일 수상으로 그쳤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를 가늠하게 하는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앞서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 Award, SAG)에서도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한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연기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제 남은 것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향한 여정이다. '미나리'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최종 후보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윤여정은 손주를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외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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