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X박보검 '서복' 영화적 상상력과 철학의 만남 [종합]

입력2021년 04월 12일(월) 17:01 최종수정2021년 04월 12일(월) 17:01
서복 공유 박보검 조우진 장영남 / 사진=CJ ENM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서복' 공유와 박보검이 삶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선사한다. 복제 인간과 죽음을 앞둔 인간의 만남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1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제작 STUDIO101)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공유, 조우진, 장영남과 이용주 감독이 참석해 작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박보검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역을 맡았다. 이어 공유는 서복을 이동시키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 역의 공유와 특별한 동행을 펼친다. 복제인간 서복은 영원이라는 시간에 갇힌 채 평생 실험실에서만 살아온 존재이고 기헌은 죽음을 앞두고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인물이다. 조우진은 정보국의 부장으로 기헌과 대립,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 장영남은 임세운 박사 역할을 맡아 냉철한 모습 속 따스한 면모를 보인다.
서복 공유 박보검 조우진 장영남 / 사진=CJ ENM 제공

◆장르물의 대가 이용주 감독의 SF 도전 '서복'

특히 '서복'은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새롭게 도전하는 감성 판타지물로 공개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간 다채로운 소재로 흥행을 이어왔던 이용주 감독의 신작 '서복'이 어떤 감성을 불러 일으킬지 이목이 모이고 있다. 이에 이용주 감독은 "'서복'이 특별히 오래 걸린 이유는 특별하지 않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9년이 걸렸다. 중국에서 영화를 찍을 뻔 했다가 무산된 것도 컸다"면서 "차기작은 최대한 빨리 써보려 하겠다. 장르를 바꾸는 것에 대한 이유를 많이 묻는다. 일부러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장르는 이야기의 '외피'다. 제 첫 번째 '불신지옥'이 두려움이 테마였기에 그걸 확장하고 싶었다. 키워드로 이야기를 직조하다 보니 복제인간 소재가 어울렸다. 줄거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SF 장르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블' 세계관 등 헐리우드 속 복제인간과 또 다른 차별성 역시 두드러진다. 이용주 감독은 기존 복제 인간 이미지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서복의 능력이 창대해지기까지, 서복도 본인의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서복을 만든 이유는 영생을 위해서다. 죽음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을 갖고 왔다. 저희 사회에서 줄기 세포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두려움과 욕망이 동전의 양면처럼 있는 것이 서복이다.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끝나지 않는 욕망의 이야기"라면서 작품관을 드러냈다.

특히 '서복'은 극장 뿐만 아니라 티빙에서 동시 공개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에 대해 이용주 감독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이다. 나 역시 (코로나19 이후 영화 산업의)결과가 궁금할 뿐"이라면 제작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있는 그대로 서로를 느꼈다" 공유X박보검의 만남

작품의 주 관전 포인트는 공유와 박보검의 만남이다. 섬세한 내면 연기부터 거친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공유의 열연과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모습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그려낸 박보검의 연기 변신이 작품의 매력을 고조시킨다.

공유는 "다음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품, 어려워서 안 했던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관객들이 보기에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졌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작품에서는 서복과 기헌의 관계성이 가장 핵심적으로 작용한다. 이에 대해 공유는 "이용주 감독이 내게 서복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서로 다른 지점에 있는 인물이 만나고 서로를 구원한다. 박보검과 무언가를 정해놓고 연기하진 않았다. 굉장히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의 서복을 바라보고 느끼고 따라갔다"고 언급했다.

이용주 감독은 "박보검에게 감정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사람같지 않은 지점을 세팅했다. 오히려 감정을 빼는 게 더 어렵다. 박보검이 걱정을 많이 하고 힘들어 했는데 무사히 잘 넘겼다"고 전했다.

극중 악인의 기능을 톡톡히 해낸 조우진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연기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조금씩 부담되기도 하지만 극복해야겠다. '서복'은 앞으로의 과제를 떠올리게 하면서 초심을 기억하게 했다. 조금 더 다른 색깔을 표현하기 보다 감독의 그림 안에서 관객들에게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에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작품이 인간과 죽음에 대한 깊은 고찰을 전하는 만큼 배우진의 고민 역시 전해졌다. 먼저 공유는 "작품을 하며 혼자 여러 생각을 해봤다. 내가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같이 했다. 현재로서는 길게 사는 것보다 어떻게 사는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작품은 15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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