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아카데미 트로피 향해 출국…봉준호와 만난다 [ST이슈]

입력2021년 04월 14일(수) 11:32 최종수정2021년 04월 14일(수) 12:01
미나리 윤여정 / 사진=영화 미나리 스틸컷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윤여정을 비롯한 영화 '미나리' 팀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에 아카데미 수상 여부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14일 윤여정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이 오스카 시상식 참석을 위해 전날 LA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25일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출국 전에는 한국 영화계의 큰 선배로서 본인이 포문을 연 만큼 이번 수상 여부보다는 앞으로 한국 배우들이 더욱더 세계에서 인정받고 국제 시장에 나아갈 수 있다면 더 큰 기쁨이 될 것"이라며 참석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적 이슈로 혹시나 피해가 될까 조용하게 출국하게 된 점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이며 따뜻하게 응원하고 수상 때마다 기뻐해 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LA 카운티 지침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는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윤여정 역시 미국 도착 후 10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윤여정 / 사진=DB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나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윤여정은 한국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올랐으며, 앞서 미국 배우 조합상(SAG)과 영국 영화 TV 예술 아카데미(BATFA) 등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수상자의 직접 참석을 권장하기 때문에 윤여정의 참석 여부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앞서 윤여정은 아카데미 참석 여부와 관련해 "내 두 아들은 한국계 미국인인데 오스카 때문에 미국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최근 미국 내 아시아 증오 범죄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윤여정 가족의 고심이 깊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우려 끝에 아카데미 참석을 결정한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까지 거머쥐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윤여정뿐만 아니라 한예리와 스티븐 연, 정이삭 감독까지 시상식 참석을 위한 채비 중이다. 한예리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한예리는 아카데미 측으로부터 정식 초대를 받았고 현재 참석하는 방향으로 스케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에는 봉준호 감독이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봉준호가 시상할 것으로 예측되는 감독상에는 정이삭 감독이 후보로 올랐다. 아카데미 무대 위 두 한국인 감독의 만남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26일 오전 9시, LA 시내의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A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225개 나라에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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