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창단 첫 통합 우승

입력2021년 04월 17일(토) 16:16 최종수정2021년 04월 17일(토) 16:16
요스바니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지난 2017-2018시즌에 이어 두 번째 챔프전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통합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창단 첫 챔프전 우승에 도전했던 우리카드는 2승1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요스바니는 27점, 정지석은 20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베테랑 곽승석도 10점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돌아온 알렉스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26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든 것이 걸린 마지막 경기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부터 요스바니와 정지석이 동반 폭발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우리카드도 나경복의 활약과 하현용, 한성정의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를 펼쳤다.

후반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21-19로 앞서 나갔다. 이후 대한항공의 반격에 듀스를 허용했지만 24-24에서 하현용의 기습적인 속공과 상대 범실로 연속 득점, 26-24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대한항공도 반격에 나섰다. 우리카드가 2세트 초반 연이은 공격 범실로 자멸하는 사이 5-0으로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대한항공의 계속된 범실을 틈타 서서히 점수 차이를 좁혔고, 결국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이 요스바니의 블로킹으로 다시 앞서 나갔지만, 우리카드도 나경복의 가로막기로 맞불을 놨다. 또 다시 이어진 듀스 승부,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집중력에서 앞섰다. 대한항공은 26-26에서 상대의 연속 공격 범실로 2세트를 28-26으로 가져갔다.

승부처가 된 3세트. 우리카드가 다시 힘을 냈다. 세트 초반 알렉스와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리며, 8-3으로 앞서 나갔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와 요스바니 대신 유광우와 임동혁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조금씩 점수 차이를 좁히며 18-18 동점을 만들었다. 2세트와 정반대의 양상이었다.

이번에도 듀스 상황에서의 범실로 승부가 갈렸다. 대한항공이 26-25로 앞선 상황에서 알렉스의 공격이 안테나를 때렸다. 결국 3세트도 대한항공이 27-25로 따냈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선수의 블로킹과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7-3으로 앞서 나갔다. 우리카드는 추격을 시도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는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세트 후반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쐐기를 박은 대한항공은 4세트를 25-17로 따내며 2020-2021시즌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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