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과 아이들, '슈퍼리그 출범'에 반대 목소리…"유럽 축구 역사와 멀어지는 것"

입력2021년 04월 19일(월) 09:41 최종수정2021년 04월 19일(월) 09:41
알렉스 퍼거슨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슈퍼리그 출범에 비판을 가했다.

ESL은 19일(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유럽을 선도하는 12개 구단이 오늘(19일) 모여 클럽이 주관하는 새로운 주중 대회인 슈퍼리그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ESL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등을 개설하며 출범을 공식화했다.

ESL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메가클럽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첼시, 토트넘 홋스퍼,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 참여하기로 했다.

해당 구단들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SL에 참가하기로 한 사실을 발표했다. 여기에 3개 구단이 더 가세해 창립 구단이 되고 5개 초청팀을 추가해 총 20개 팀이 슈퍼리그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야심차게 창설한 슈퍼리그지만, 출범에 반발하는 목소리 또한 거세다. 각 나라의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탓이다. 축구계의 거장인 퍼거슨 전 감독도 슈퍼리그 출범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19일 영국 매체 로이터통신을 통해 "슈퍼리그 출범은 유럽 축구의 70년 역사에서 멀어지는 것"이라면서 "내가 맨유에 있었을 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4번 참여했었는데 항상 특별한 밤이었다. 팬들 또한 있는 그대로의 대회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퍼거슨의 제자들이자 맨유의 레전드인 게리 네빌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네빌은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을 통해 "슈퍼리그의 일원이 될 잉글랜드 6개팀은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나라와 리그에 대한 충성심이 없다"며 "지난 150년간 쌓아왔던 잉글랜드 축구의 시스템이 6개 팀 때문에 무너지게 생겼다. 당황스러운 일이고 절대 그렇게 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네빌은 끝으로 "맨유와 리버풀 구단주들이 하는 일은 구단에 대한 모욕"이라며 "6개팀에게 중징계를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또 다른 맨유 레전드 로이킨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슈퍼리그 출범은) 돈과 욕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정확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슈퍼리그에 제동을 걸었기를 빌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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