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황영진♥김다솜, 희로애락 오가며 활약 [ST이슈]

입력2021년 04월 21일(수) 15:40 최종수정2021년 04월 21일(수) 15:27
황영진 김다솜 / 사진=채널A 애로부부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코미디언 황영진, 김다솜 부부가 화려한 입담과 절절한 사연으로 '애로부부'를 가득 채웠다. 희로애락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친 두 사람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코미디언 황영진이 10세 연하의 아내 김다솜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다솜은 남편 황영진의 '짠돌이' 면모를 고발했다. 그는 "남편이 10년 된 팬티만 계속 입는다. 돈을 투자해서 좀 좋은 옷도 입었으면 좋겠다"고 고발했다.

지나치게 절약하는 남편 덕분에 걱정도 늘었다고. 김다솜은 "남편이 (동료들에게) 밥값을 안 내려고 하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 있어 커피를 사는 것도 아까워한다"며 "돈을 안 쓰니 갈 데가 없고, 인생의 낙도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황영진은 특유의 쾌활함으로 상황을 무마했다. 아내가 지적한 의상에 대해 "지금 입은 옷이 위아래 합쳐 1만원"이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절약법도 공개했다. 황영진은 아내가 사용한 마스크팩을 재사용하고, 화장실에서 비데 사용 후 휴지를 쓰지 않는 등의 절약법을 전수했다.

황영진의 절약법에 촬영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떳떳한 절약 정신을 가진 황영진이 고발이라는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친 결과다. 그런 황영진을 바라보는 아내 김다솜의 눈빛에는 애정이 가득했다. 남편의 단점을 폭로하기보단, 유독 본인에게 인색한 남편을 안쓰러워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황영진 김다솜 / 사진=채널A 애로부부

이어 황영진의 가슴 아픈 사연도 공개됐다. 황영진은 절약하게 된 이유에 대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아버지의 도박으로 집안이 망해 자취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이틀 굶는 일은 흔했고, 버스비가 없어서 1시간 등굣길을 걸어다녔다. 그래서 지각이 잦았다"며 "또 학교 다닐 때 육성회비를 못 내서 혼이 났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거지라고 소문이 났다"고 털어놨다.

힘들었던 유년 시절이었지만 황영진은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났다. 그는 "가난하게 태어난 건 제 잘못이 아니다. 그런데 가난하게 죽는 건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로지 적금만 들며 살았다"고 설명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드러냈다. 그는 "이제는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 주고 아내한테 이벤트 해 주는 게 가장 행복하다"며 "현재 아내를 위해 5500만원 정도 모으기도 했다"고 밝혔다. 절절한 사연으로 모두를 오열하게 만든 황영진은 에로지원금 200만원을 획득했다.

이처럼 황영진은 시청자의 웃음과 눈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손에 거머쥐며 활약했다. 특유의 능글맞고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어느새 진지한 모습으로 자신의 상처를 털어놨다.

김다솜은 '사랑꾼' 면모가 돋보였다. 남편을 고발하려 했지만, 사실 누구보다 그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아내였다. 또한 코미디언인 남편만큼 수려한 말솜씨를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풍성한 사연과 화려한 예능감으로 '애로부부'를 가득 채운 황영진, 김다솜 부부,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들이 보여 줄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