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동안 대마 161회" 비투비 前 멤버 정일훈, 충격적 기만 [ST이슈]

입력2021년 04월 22일(목) 16:30 최종수정2021년 04월 22일(목) 16:16
정일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상습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비투비 출신 정일훈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정일훈 등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정일훈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1억 3천만 원 상당을 주고 대마초를 사들여 지인 6명과 함께 161회에 걸쳐 피운 혐의를 받는다.

정일훈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일훈 또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정일훈과 함께 기소된 또 다른 피고인들도 혐의를 인정했으며 이들 중 한 명은 방조 혐의로 넘겨졌다.
정일훈 / 사진=DB

지난해 12월, 그룹 비투비 정일훈이 마약 혐의로 적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는 2020년 초 경찰 수사 과정에서 대마초 투약 혐의가 적발됐고, 7월에는 이미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였다.

이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결국, 정일훈은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며 비투비에서 탈퇴했지만, 데뷔 이후 구설수 없이 '대기만성형 아이돌'로 성장한 비투비라는 그룹에 남긴 오점까지 지울 수는 없었다.

또한 정일훈은 수년간 대마초 흡연 사실을 감춘 채 활동을 이어온 것도 모자라 이미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지난해 5월 자신의 SNS에 태연하게 입대 소식을 알리며 팬들을 속여 팬 기만 논란에도 휩싸였다.

당시 그는 "저의 입대 소식을 밝히고자 글을 적는다. 제가 그동안 활동을 쉬면서 여러분들과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던 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믿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락도 없고 가끔씩 들려오는 소식만 있을 뿐 답답함을 많이 느끼셨을 거다. 미안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 시간 동안 오롯이 저에게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었다. 대한민국의 남성으로서 저 또한 짊어져야 할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 거다"라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되겠지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마초 흡연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시기를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라고 표현한 셈이다. 경찰 조사 중에도 일말의 반성이나 사과도 없었던 충격적이고 뻔뻔한 기만행위다. '마약'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정일훈의 연예계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피해는 8년간 동거동락한 비투비 멤버들과 그 시간 동안 한결같이 정일훈을 응원한 팬들이 입고 있는 실정이다.

정일훈은 지난해 5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며 두 번째 공판 기일은 5월 20일이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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