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이의리, 그에게서 대형투수의 향기가 난다 [ST스페셜]

입력2021년 04월 23일(금) 07:00 최종수정2021년 04월 23일(금) 02:35
이의리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슈퍼루키'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대형투수의 자질을 숨김없이 나타냈다.

이의리는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이의리는 시즌 평균자책점 3.31을 마크했다.

이의리의 이날 투구는 결과도 좋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더욱 훌륭했다. 이의리는 경기 초반 10여개의 공을 변화구 없이 모두 패스트볼로만 승부했다.

LG 타자들은 이의리의 당돌한 패스트볼 일변도 승부에 정타를 만들어냈지만 안타는 쉽사리 뽑아내지 못했다. 이의리의 패스트볼이 그만큼 구위와 커맨드를 갖춰 타자들의 힘을 이겨낸 탓이었다.

이의리의 패스트볼 위력은 수치로도 증명됐다. 이의리는 이날 최고구속 149km의 패스트볼로 LG 타자들을 눌렀다. 특히 빠른 팔스윙과 훌륭한 디셉션으로 패스트볼을 더욱 위력적이게 만들었다. 특급 투수가 지녀야 할 무기인 패스트볼의 구위를 갖췄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의리는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적절히 배합해 LG 타선을 요리했다. 이의리의 낙차 큰 체인지업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는 패스트볼을 공략하기 위해 타격 포인트를 앞쪽으로 끌어당긴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이의리는 여기에 간헐적으로 커브를 섞으며 카운트를 잡았다. 패스트볼(47개),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17개), 커브(5개)를 적절히 구사하며 대형 선발투수로서 지녀야 할 구종의 다양성도 증명했다.

이의리는 특히 데뷔 3경기 만에 시즌 초반 흔들리던 제구력을 바로잡았다. 이날 이의리가 내준 볼넷은 단 1개였다. 총 89개의 투구수 중 55개를 스트라이크에 꽂으며, 스트라이크 비율 62%를 기록해 안정적인 커맨드를 뽐냈다. 공격적인 투구와 제구력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 셈이다.

이의리가 LG전에서 위력적인 구위와 다양한 구종,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뽐냈다.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이의리가 대형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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