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투기 의혹' 기성용 "제 불찰, 돈만 쫓았다면 중국 갔을 것"

입력2021년 04월 23일(금) 10:21 최종수정2021년 04월 23일(금) 10:37
기성용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기성용(FC서울)이 최근 불거진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기성용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또 다시 이 공간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게 될 줄 몰랐는데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이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아버지께서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다. 저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들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여지껏 그러셨든 잘 진행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될 거라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 조차 몰랐다. 며칠 전 한 기자님이 구단을 통해 연락이 오셨고 그제서야 농지가 있었고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제가 돈만 쫓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 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에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돈이 주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있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제가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 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고 제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는 더 철저히 스스로 모든 것들을 검토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수사에도 진실되게 잘 임하겠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 FC서울 구단과 팬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앞으로 선수생활에 더욱 전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전날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기성용과 부친인 기영옥 씨는 농지법 위반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불법 형질 변경)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기성용 부자는 지난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 등 토지 10여 개 필지를 58억 원에 매입했다. 기영옥 씨는 아들의 이름을 딴 축구센터 설립 부지 용도로 매입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이들이 사들인 땅이 무단 형질 변경이 이뤄지고 농지의 매입 시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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