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OTT 공존…'서복'이 남긴 상생의 의미 [ST이슈]

입력2021년 04월 28일(수) 15:00 최종수정2021년 04월 30일(금) 08:20
서복 / 사진=영화 서복 스틸컷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극장과 국내 OTT 티빙(TVING) 동시 공개를 최초로 선택한 '서복'의 의미가 남다르다.

개봉 3주차에 들어선 '서복'(감독 이용주 감독·제작 STUDIO101)은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수 35만 명을 돌파했다.

'서복'은 15일 극장 개봉 이후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30만 관객을 돌파했다. 당시 극장 사이트인 CGV, 메가박스, 예매 사이트인 예스24, 인터파크, 네이버 영화, 다음 영화까지 주요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주연배우 공유와 박보검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서복'은 해외 56개국에 선판매됐으며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의 지역에서 동시 개봉했다. 홍콩에서는 개봉주 1위를 차지했으며, 대만에서는 개봉주 기준 '기생충'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독일, 북미, 중동 등에서도 개봉 준비 중이다.

최초로 극장과 함께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에서는 공개 후 2주 동안 '실시간 인기 영화' 1위를 수성 중이다. 이에 대해 티빙 측은 탄탄한 팬덤을 가진 스타 배우 출연작이라는 점에서 유료 가입자의 리텐션 콘텐츠 역할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티빙 관계자는 "첫 오리지널 영화 '서복'이 극장과의 상생 의미를 준 것에 더해, 티빙의 오리지널 라이브러리 확대에 구심점이 됐다. 앞으로도 '서복'과 같이 시청 다변화 흐름에 맞는 다채로운 시도를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계 역시 극장-OTT 동시 공개라는 새로운 배급 방식에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 영화의 개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극장과 OTT는 개봉작을 공급받을 수 있어 좋고, 투자배급사는 제작비의 일부를 회수함으로써 코로나 팬데믹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

이에 CJ ENM 관계자는 "'서복'의 첫 시도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해 극장뿐 아니라 다변화된 플랫폼에 유연하게 유통함으로써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서복'은 경쟁이 아닌 공존을 선택하며 의미있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 '서복'의 긍정적인 반향에 힘입어 CJ ENM은 '해피 뉴 이어'의 티빙, 극장 동시 개봉을 추진한다. '해피 뉴 이어'는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등 다채로운 배우진을 내세우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며 넷플릭스가 독보적인 수혜자로 떠올랐다. 이에 국내 OTT인 티빙과 웨이브, 왓차 등을 두고 자본력의 차이로 인해 콘텐츠 개발이 더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으나 이들은 빠른 판단력으로 넷플릭스를 뒤쫓는 중이다.

OTT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 현 시점, 앞으로도 많은 작품이 극장 개봉과 OTT 동시 공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로서도 OTT와 대결이 아닌 상생이 가능케 됐다는 방증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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