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소환한 손흥민, 유럽 축구 중심에 서다 [ST스페셜]

입력2021년 05월 08일(토) 23:59 최종수정2021년 05월 08일(토) 23:59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이 소환됐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무려 35년 만에 한국 축구 전설 '차붐' 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각) 오후 8시 30분 영국 리즈의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25분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전반 25분 델리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는 사우샘프턴,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이은 세 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17호 골이다. 이날 손흥민의 골은 단순한 골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작성한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한 리그 17호 골을 포함해 카라바오컵(리그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골 등 공식전에서 22번째 골 달성하며 지난 2016-2017시즌 자신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새로 썼다.

겹경사가 아닐 수 없다. 손흥민이 남은 세 경기에서 몇 골을 추가할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의 페이스라면 두 기록 모두 경신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향해 긍정적이 평가를 내렸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시원한 마무리였다"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가 달려드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가디언은 "골키퍼의 빈틈을 정확히 노렸다. 훌륭한 마무리였다"고 칭찬했다.

매 시즌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는 그다. 특히 올 시즌에는 기량이 만개했다.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21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선두 해리 케인(토트넘·21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0골)에 이어 득점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도움 부문은 케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이상 11도움)에 뒤를 이어 4위에 랭크됐다.

토트넘에서 10골-10도움을 올린 선수는 위르겐 클린스만(20골 10도움·1994-1995시즌), 엠마누엘 아데바요르(17골 11도움·2011-2012시즌), 크리스티안 에릭센(10골 10도움·2017-2018시즌)과 손흥민(11골 10도움) 뿐이다. 나아가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고지는 손흥민이 구단 역대 최초다.

이렇듯 한국 '최초', '최고' 라는 수식어가 아까울 만큼 절정의 커리어를 쓰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는 것은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유종의 미는 거둘 수 있다.

현재 6위 자리마저 위태한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서다고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살라야 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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