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인배트 사용' 오재원 "신경 못 쓴 내 불찰, 6회부터 양석환 배트 사용"

입력2021년 05월 11일(화) 22:42 최종수정2021년 05월 11일(화) 22:42
오재원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맹타를 휘두르고 비공인배트를 사용하다 적발되는 등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낸 오재원(두산 베어스)이 경기 소감을 밝혔다.

오재원은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재원은 올 시즌 타율 0.256를 마크했다.

오재원은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나섰다. 여기서 안우진의 5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타격감을 조율한 오재원은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기세를 탄 오재원은 팀이 1-1로 맞선 6회말 2사 2,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안우진과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게 3-1 리드를 안겼다. 이 타구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고 두산은 오재원의 활약 속에 승리를 챙겼다.

오재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시리즈도 그렇고 이번 시리즈도 힘든 경기였는데 이겨서 좋다"고 밝혔다.

이어 안우진에게 3안타를 때린 상황에 대해서는 "감도 좋지 않았고 (안우진의) 구위가 워낙 좋아서 공만 맞추자는 생각이었는데 맞는 것이 모두 안타가 됐다"면서 "워낙 못치고 있어서 앞에다 놓고 돌리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오재원은 이날 두 번째 타석까지 '롤링스'에서 제작한 배트를 사용했다. 롤링스 사의 배트는 지난해까지 KBO 공인 배트였지만 올 시즌부터 공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키움의 홍원기 감독은 5회말 오재원의 배트가 공인배트가 맞는지 심판진에 확인을 요청했다. 결국 심판진의 확인 결과 오재원이 비공인 배트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규정 위반이었다.

오재원은 이에 대해 "(롤링스 사의 제품은) 2018년부터 사용했던 터라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신경을 쓰지 못한 내 불찰"이라며 "해당 배트는 지난해부터 썼던 배트이다. 2020년이라고 써 있다"고 전했다.

이어 "6회말부터는 스타일이 비슷한 양석환의 방망이를 빌려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오재원은 끝으로 "이제는 앞에서 출전하든 뒤에서 나가든 받쳐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박계범이나 강승호가 앞으로 잘해서 팀의 핵심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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