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79전 80기 끝에 PGA 투어 첫 승…세계랭킹 59위 도약(종합)

입력2021년 05월 17일(월) 11:47 최종수정2021년 05월 17일(월) 11:47
이경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경훈이 79전 80기의 도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샘 번스(미국, 22언더파 266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와 우승상금 145만8000달러(약 16억4000만 원)를 손에 쥐었다.

지난 2018-2019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이경훈은 80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에 이어 이경훈이 8번째다.

또한 이경훈은 세계랭킹 59위, 페덱스컵 랭킹에서 29위로 도약하며 도쿄 올림픽과 투어 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도쿄 올림픽에는 각국 세계랭킹 상위 2명이 출전한다. 이경훈은 임성재(23위), 김시우(50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이 출전하며, 이경훈은 현재 페덱스컵 랭킹을 시즌 말까지 유지할 경우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이경훈은 번스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하지만 번스의 1번 홀 보기를 틈타 공동 선두가 됐고, 2번 홀부터 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기세를 탄 이경훈은 6번 홀과 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순항을 이어갔다.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고비가 찾아왔다. 15번 홀을 마친 상황에서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경기가 재개됐지만,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이경훈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이후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는 7월 아빠가 되는 이경훈은 아내와 포옹을 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경훈은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우승이다. 지금도 정말 믿기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나를 서포트해준 가족과 와이프를 비롯해 다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믿기지 않고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경훈은 또 "계속 잘해서 투어 챔피언십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에 놓인 대회에 최선을 다하면서 시즌을 잘 마친다면 30등 안에 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번스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니얼 버거(미국) 등이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2019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강성훈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7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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