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요구 힘들어" 홍석천→김원효, SNS 메시지 몸살 [ST이슈]

입력2021년 05월 18일(화) 17:10 최종수정2021년 05월 18일(화) 17:41
홍석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연예인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고통은 오롯이 연예인들의 몫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홍석천이 SNS를 통해 대중들을 위로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의 매니저는 "그분 전화 왔다"고 했고, 홍석천은 홍석천 매니저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무슨 일이길래 사람을 걱정스럽게 하냐"며 "지금 촬영 중인데 연락을 몇 번 하다가 하도 연락이 안 돼서 당신 죽은 줄 알았다. 스물일곱까지 잘 버텼는데 왜 죽겠다는 이야기를 하냐"고 말했다.

이어 "(빚을) 못 갚을 거 같아서 죽겠냐. 막노동 현장이라든가 어디든 가서 몸을 굴려라. 신세 졌던 사람들한테 다는 못 갚아도 만 원이라도 갚는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나도 너무 힘들어서 죽으려고 했던 때가 있었다. 게이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열심히 살아라. 그렇게 웃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하나하나 정리해라. 밖에 나가서 달리고 와라. 괜찮다. 기운 내라"고 응원했다.

해당 내용이 방송되자 누리꾼들은 연고도 없는 시민에게 진심으로 조언을 건네는 홍석천에게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이용한 모양새다. 이들은 홍석천에게 시도 때도 없이 조언을 구하는 DM를 보내는가 하면 금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석천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 상담해드리는 모습 때문에 더 많이 문자가 오는데, 바로바로 답장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문자 분량이 너무 많아졌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너무 늦은 밤에 보내시면 저도 잠을 못 잔다. 급한 거 아니면 밤 12시 이후에 가급적 자제해 달라. 진짜 긴급한 문자를 제가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장난 문자와 돈에 관련된 문자는 나도 좀 힘들다. 큰 도움은 되지 못하겠지만 손잡아 줘야 할 동생들이 있어서 짧게라도 대화하는 거니 큰 칭찬도 안 하셔도 된다"고 적었다.

끝으로 홍석천은 "응원만 살짝 해주시고 나와 다름에 대해 조금만 따뜻한 시선으로 봐 주시면 그걸로 만족하다.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존재니까. 부족한 사람이라서 응원 조금만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심진화 김원효 /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DM을 통해 금품 요구를 받은 연예인은 홍석천이 처음이 아니다. 코미디언 심진화는 남편 김원효의 DM 소통에 대해 답답함을 표했다. 16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한 김원효는 "치료비 모자란 사람 연락 달라고 하니 사연이 오더라. 현금 다발을 들고 아내랑 원주로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심진화는 "남을 돕지 말라는 게 아니다. 좋은 일 많이 하고 싶지만 도가 지나치다. 심지어 극단적인 메시지까지 온다. 옆에서 보기에 네버엔딩"이라며 "김원효의 마음이 피폐해져가는 걸 보면 나도 힘들다"고 설움을 전했다.
장성규 / 사진=DB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도 지난해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금품 요구를 하는 한 누리꾼의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메시지 속 누리꾼은 딸의 병원비가 없다며 장성규에게 돈을 요구했다.

장성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고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일일이 힘이 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대들의 상황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이유 / 사진=DB

가수 겸 배우 아이유도 2018년 KBS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금전 요구를 하는 누리꾼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아이유는 "병원비라든지 등록금, 가족들의 사채 빚 등 여러 가지 고충들이 있더라. (메시지가) 정말 많이 온다"며 "몇 개월에 걸쳐 내게 요청하신 분이 있었다. 이 분은 꼭 도와드려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돈을 드렸는데, 바로 답장이 왔다. 감사 인사겠거니 생각했는데 바로 얼마를 더 요구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해서 메시지 확인을 안 하고 안 보냈다. 며칠 후 그 계정에 다시 들어가 보니까 계정이 달라져 있었다. 사기였나 보다. 사연이 거짓말이었던 거다.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일을 계기로 개인에게 기부하지 않고 단체를 통해 기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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