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세운 리빙 레전드' 최정, 그의 전성기는 계속되고 있다 [ST스페셜]

입력2021년 05월 19일(수) 07:00 최종수정2021년 05월 19일(수) 00:15
최정 / 사진=DB
[광주=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최정(SSG 랜더스)이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최정은 1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정은 팀이 5-3으로 리드 중인 7회초 선두타자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상대 투수 윤중현의 3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최정은 이 타구로 올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정은 2006년부터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해당 기록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달성한 대기록이다.

앞서 '홈런왕' 장종훈(1988-2002년), '양신' 양준혁(1993-2007년)이 15시즌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도달한 바 있다. 지난해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최정은 올 시즌에는 전설들을 넘어서 '리빙 레전드'로 우뚝 섰다.

최정이 더욱 대단한 것은 아직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종훈은 15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달성했던 2002시즌 당시 만 34세의 나이였지만 타율 0.248 12홈런을 마크하며 선수로서 황혼기의 접어들고 있었다.

장종훈은 결국 2003시즌과 2004시즌 나란히 6홈런을 친 뒤, 2005년 1홈런 만을 남긴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양준혁은 대기록을 세웠던 2007시즌 당시, 타율 0.337, 22홈런을 기록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양준혁은 이 때 만 38세였다. 불혹을 앞둔 시점에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최고점에서 떨어질 시간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결국 2008시즌 8홈런, 2009시즌 11홈런, 2010시즌 1홈런 만을 추가한 채 은퇴했다.
최정 / 사진=DB

1987년생인 최정은 대기록을 세운 현 시점에서 양준혁처럼 전성기를 유지 중이고, 장종훈처럼 만 34세의 나이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들어 프로야구 선수들의 은퇴 나이대가 예전보다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정의 전성기가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여지가 있는 셈이다.

이러한 가능성은 최정의 또다른 대기록 달성 전망을 밝게 한다. 최정은 현재 통산 378홈런을 기록 중이다. 또한 올 시즌 25%(36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타율 0.309 10홈런을 때리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해당 수치를 144경기로 환산하면 올 시즌에만 30개의 홈런을 더 쏘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최정이 이러한 페이스를 몇 년간 더 유지한다면, 17시즌, 18시즌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은 물론이고 KBO리그 역대 2번째 개인통산 400홈런, 더불어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인 이승엽의 467홈런을 넘어설 수 있다.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500홈런도 허황된 꿈만은 아니다.

최정이 16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쏘아 올리며 KBO리그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남겼다. 더불어 아직도 전성기 기량을 유지 중인 리빙 레전드이다. 이제 더 큰 홈런 기록들이 남아있는 가운데, 최정의 홈런 행진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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