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아니면 안돼"…'빛나는 순간', 푸른 제주도 풍경 속 아름다운 멜로 [종합]

입력2021년 06월 14일(월) 18:47 최종수정2021년 06월 14일(월) 18:47
빛나는 순간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제주도의 아름다움과 세대를 뛰어 넘은 사랑을 담은 '빛나는 순간'이 온다. 청량한 바다와 파격적인 멜로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제작 명필름)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소준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두심, 지현우가 참석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소준문 감독은 "제주도라는 공간에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녀의 모습을 지켜보고 조사도 많이 했다. 해녀들의 삶은 굉장히 존경스럽고 경이로운 부분이 많더라. 제주도라는 척박한 섬에서의 삶을 여성의 몸으로 일궈내는 모습들이 감동적이었다. 그 모습 이외에 숨겨진, 감정을 드러낼 수 없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했다. 검은 현무암 돌덩이 같은 못브 안에 불꽃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실제로 해녀를 취재하니 섬세하고 여리고 사랑스럽더라. 그런 부분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소준문 감독은 배우들을 캐스팅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이 영화는 고두심이 없었으면 만들어지지 않았을 영화다. 선생님을 모시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보면 작은 영화인데 대배우들이 출연해줄까도 싶었다. 나한테는 유일한 분이었다. 대사도 제주어로 해야 됐고, 꾸밈없는 부분도 가져와야 됐다. 처음 선생님을 뵀을 때 긴장해서 말도 잘 못했는데, 소녀 같은 얼굴이 있더라. 내가 이 영화에서 만들고 싶은 지점들이 완벽하게 있었다. 이 영화는 고두심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당장 캐스팅하고 싶었다. 선생님도 나의 마음을 알아 주셔서 영화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현우는 굉장히 용기 있는 선택이 필요한 역인데 수락했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걸 위해서 혼자 제주도에도 내려가는 등 노력을 많이 해줬다"고 칭찬했다.
빛나는 순간 / 사진=방규현 기자

고두심은 "감독님을 봤는데, '고두심하면 제주도고 고두심의 얼굴이 제주의 풍광이다'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멜로까지는 생각도 못하고 감독님이 꼬셔서 넘어갔다"고 했다.

고두심은 "저는 고향에서 촬영을 올 로케이션으로 했기 때문에 아주 행운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시기를 겪는 과정에 저는 고향에 가서 푸짐하게 고향 얘기도 쓰고 고향에서 어렸을 때부터 먹던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제주도라는 곳은 참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그런 경계 없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척박해서 옛날부터 참 살기 힘든 고장이다. 근데 거기에서 해녀 일을 하지 않으면 생명과 같은 줄을 놔버리면 살 수 없는 곳에서 4~50년을 버티며 살아오는 분을 표현하는 일들을 하면서 다시 그분들을 정말 아주 세세하게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 감독은 "이 영화는 제주도에서 찍고 제주도에 계신 도민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완성할 수 잇는 부분도 있다. 비단 이 영화가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로 한정 짓는 것보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제주도에 감성을 느끼시면서 이 영화가 말하고 있는 지점들, 저는 이 영화의 대사처럼 '살다보면 살아진다'는 말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게 위로의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이 영화를 통해서 그런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동시에 관객분들이 본인들의 빛나는 순간을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빛나는 순간'은 30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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