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 아닌 범죄"…도 넘은 사생팬에 칼 빼든 ★들 [ST이슈]

입력2021년 07월 22일(목) 16:36 최종수정2021년 07월 22일(목) 17:00
NCT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사생팬은 생활의 사(私), 생(生)과 팬(Fan)이 합쳐진 말로 좋아하는 연예인의 일상 생활을 쫓아다니며 생활하는 극성팬을 일컫는다. 아이돌의 팬덤 문화가 점점 성숙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사생팬들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그룹 동방신기, 엑소, 샤이니, NCT 등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공식 홈페이지에 '아티스트 사생활 침해 행위 중단 요청 및 이에 대한 법적 조치의 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사생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

SM은 "소속 아티스트에게 심각한 수준의 사생활 침해 및 명예훼손 등 불법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소위 '사생'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 행위 역시,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엄중히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M은 사생택시를 이용해 아티스트를 따라다니거나 군 복무 중인 아티스트의 복무 장소 출, 퇴근을 따라다니는 행위, 거주지를 알아내 실내 또는 주차장 등에 침입하거나 발신인을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일방적으로 택배 물품을 보내는 등 사생들의 도 넘은 행위를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이어 "'사생'의 무분별한 스토킹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는 물론 그 가족, 지인, 이웃 등 주변 사람들까지 정신적∙물질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애정 어린 팬심의 표현이 아니라, 아티스트 등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위법한 행위이자 명백한 범죄행위다. 최근 제정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징역형으로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보이즈 정은지 세훈 / 사진=DB

SM 가수들은 그동안 수차례 사생에 의한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달 11일 그룹 엑소의 세훈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중 사생팬이 걸어온 전화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세훈은 "하루에 (사생팬에게) 전화가 100통은 온다. 그런데도 일부러 전화를 안 바꾼다. 바꿔도 전화가 오기 때문"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NCT 도영 또한 브이라이브(V LIVE) 방송 중 사생으로 추정되는 이들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자 "사생팬들한테 전화 오는 거 어차피 안 받고 신경도 안 쓴다. 카톡하지 마라. 관심도 없다"고 분노했다. NCT 제노, 런쥔 등도 사생의 끝없는 사생활 침해에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이렇듯 사생에 의한 피해는 SM 소속 아티스트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그룹 더보이즈 소속사는 "개인 사생활 공간(사옥, 숙소, 샵 등)에 방문 및 이동 중인 아티스트의 차량을 쫓아 비공개 스케줄과 개인 공간을 촬영하는 등의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공개 스케줄에 찾아와 스태프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진행 및 동선 이동을 무리하게 방해하며 촬영하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콘텐츠에 대한 금전적 피해와 내부, 외부의 컴플레인을 받는 등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생들은 더보이즈 숙소 건물에 잠입해 법적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는 22일 자신의 SNS에 "요즘 집 앞까지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너무 싫지만 주변 사람들한테도 피해"라며 "본인 마음과 기분만 우선인 사람들은 나도 존중 못해줄 것 같다. 우리 건강하게 사랑하자"라고 호소했다.

또한 "콩이(반려견) 사진 내가 올린 거나, 라이브 한 것 외에 억지로 캐내서 받아낸 사진 돌아다니는 것 보이면 좀 화날 것 같다"며 "이 글 보고 마음에 걸리는 사람은 알아서 정리해달라"라고 경고했다.

사생으로 인한 스타들의 피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팬심'이라는 방패를 들고, 스타들의 사생활 침해를 일삼았다. 그러나 이들은 팬이 아니라는 팬덤 내부의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사생은 '팬'의 범주에서 빠지게 됐다.

또한 지난 3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처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생들을 법적으로도 처벌할 수 있게 됐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는 더 이상 팬심이 아닌 스토킹 범죄와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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