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이아름, 충격의 16강 탈락…태권도 노골드 위기

입력2021년 07월 25일(일) 13:58 최종수정2021년 07월 25일(일) 13:58
이대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태권도가 도쿄에서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금메달 기대주로 꼽혔던 이대훈과 이아름이 모두 16강에서 탈락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16강전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와 골든 라운드(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9-21로 졌다.

이대훈은 아시안게임 3연패, 세계선수권 3회 우승,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 등 세계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친 한국 태권도의 간판 스타다.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인 도쿄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했다.

16강에서 라시토프를 만난 이대훈은 1라운드에서 얼굴 공격과 몸통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0-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이어 2라운드에서도 17-11로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이대훈은 3라운드 들어 라시토프에게 얼굴 공격과 회전 공격을 연달아 허용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체력이 떨어졌던 라시토프가 2라운드 종료 후 심판들의 논의가 길어지면서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벌었던 것도 크게 작용했다. 고전하던 이대훈은 3라운드 후반 18-19 역전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감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며 간신히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더 이상의 행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이어진 골든 라운드에서 이대훈과 라시토프가 거의 동시에 몸통 공격을 성공시킨 듯 보였지만, 라시토프의 점수가 올라간 반면 이대훈의 점수는 올라가지 않았다. 결국 이대훈의 세 번째 올림픽은 단 한 경기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같은 날 여자 57Kg급에 출전한 이아름 역시 16강에서 로 치아링(대만)에게 연장 접전 끝에 18-2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아름은 14-18로 끌려가던 3라운드 후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감점 2개를 받으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대훈과 이아름 모두 올림픽 금메달만 획득하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충격은 더욱 크다.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지금까지 4명의 선수가 출전해 남자 58Kg급의 장준이 동메달을 획득했을 뿐,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남은 선수는 남자 80Kg 초과급의 인교돈과 여자 67Kg급의 이다빈 뿐이다. 최악의 경우 노골드로 올림픽을 마칠 수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SM 연습생 출신" 성태, 방황 끝낸 확신의 …
기사이미지
픽시 "한가위 계획? 멤버들끼리 윷…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그룹 픽시가 한가위 계획을 밝혔다. …
기사이미지
'열일' 방탄소년단·'휴식' 트와이…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다…
기사이미지
노엘이 또…무면허 운전·경찰 폭행→사과에…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
기사이미지
류현진, 미네소타전 2이닝 5실점 패…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진의 …
기사이미지
'보이스'·'기적'→'캔디맨', 한가…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한가위 관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