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김홍빈 대장, 실종 8일 만에 수색 중단…가족 의견 반영

입력2021년 07월 26일(월) 21:29 최종수정2021년 07월 26일(월) 21:29
김홍빈 대장 / 사진=광주시산악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히말리야에서 실종된 김홍빈 대장에 대한 수색이 중단됐다.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홍빈 대장의 가족과 현지 대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현지 수색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열 손가락 없는 등반가' 김홍빈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8시 58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 고봉인 브로드피크 등정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홍빈 대장은 장애인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데 이어,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정상 등정 뒤 하산 과정에서 조난을 당했다. 김홍빈 대장은 해발 7900m 부근에서 조난된 뒤 국내 지인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

이후 브로드피크 등정에 나섰던 러시아 등반팀이 김홍빈 대장의 조난 소식을 듣고 구조에 나섰다. 김홍빈 대장은 등강기를 잡고 스스로 올라오려고 했지만 등강기에 문제가 생기면서 80도 경사의 절벽으로 추락했다.

김홍빈 대장의 실종 소식에 광주시와 광주시산악연맹, 장애인체육회는 20일 광주시청에 사고수습대책위원회 사무실을 마련하고 수색 작업 지원을 개시했다.

외교부,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도 김홍빈 대장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파키스탄과 중국도 헬기를 동운하며 수색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수색 작업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구조대 헬기가 25일 실종 추정 지점(해발 7400m) 상공에서 6회 순회 수색을 펼쳤지만 김홍빈 대장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에 26일 김홍빈 대장의 가족들은 '수색 중단'의 뜻을 밝혔다. 결국 김홍빈 대장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마무리됐다.

대한산악연맹은 국민들에게 용기를 준 점을 고려해 김홍빈 대장의 장례를 산악인장으로 추진하기로 했고, 광주시는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브로드피크에서 22년 전 실종된 다른 한국 산악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26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브로드피크에서 김홍빈 대장의 흔적을 찾던 다른 나라 수색대가 이달 중순 한국인 남성 허 모씨의 시신을 찾았다. 허 씨의 신원은 연세대 산악부 재킷과 깃발 등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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