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육상 선수, '강제 귀국' 압박→IOC 보호 요청 "망명 원한다"

입력2021년 08월 02일(월) 18:59 최종수정2021년 08월 02일(월) 18:59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벨라루스 출신 육상 선수가 강제 귀국을 당할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해당 선수는 신변에 위협을 느껴 망명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벨라루스 육상 대표 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단 관계자가) 나를 강제로 귀국시키려고 한다"고 폭로했다.

앞서 그는 "일부 선수들이 도핑테스트를 거부한 이유로 출전 경험이 없는 4x400 계주에 출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자국 육상 대표팀 관계자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치마노우스카야는 강제 귀국 조치까지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하네다공항에서 터키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경찰에 도움을 요청, 귀국을 거부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일본 경찰에 올림픽 선수촌에서 나오게 된 경위를 설명했으며 지금은 안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벨라루스스포츠연대재단(BSSF)은 "치마누스카야는 벨라루스 정부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며 "망명 신청까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벨라루스에 있는 가족에게 억압이 가해지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다른 무엇보다도 이 부분이 현재 그의 가장 큰 우려"라고 설명했다.

IOC도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벨라루스올림픽위원회(NOC)에 정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벨라루스 정부는 "치마누스카야가 정서적, 심리적 상태로 인해 팀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치마누스카야는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등의 국가로 망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루스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대통령은 체제에 저항하는 세력을 탄압 중이다. 지난해 대선에서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했으나, 개표조작 등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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