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김연경 "오늘이 마지막 경기란 생각에 잠 거의 못 자"

입력2021년 08월 04일(수) 13:53 최종수정2021년 08월 04일(수) 14:32
김연경 / 사진=Gerrt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4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터키와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또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준결승 상대는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전 승자와 맞붙는다.

잡생각 탓에 밤잠을 설친 김연경은 홀로 28점을 책임지며 팀을 이끌었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느낀 그는 강한 항의로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지만 김연경은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올림픽 개막 전엔 누구도 우리가 준결승에 진출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나의 팀이 돼 4강 무대를 밟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솔직히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어제 (오늘 경기가 마지막 경기인 줄 알고) 잠이 오지 않았다"며 "밤 10시에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계속 뒤척였다. (새벽 4시쯤 잠들었는데)눈을 뜨니 새벽 5시였다. 한 시간 정도 잤다"고 털어놨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이날 몸 사리지 않고 투혼을 불살랐다.

특히 3세트 24-23에서 주심이 양효진의 플레이를 두고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리자 거칠게 항의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김연경은 "사실 경기 전부터 심판의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번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흐름이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나는 (올림픽)4강에 대한 경험이 있고, 나 외에도 몇몇 선수는 경험이 있다.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며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많은 분들에게 관심 받는 건 너무 기쁜 일이다. 우리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을 가도록 하겠다. 두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잘 마무리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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