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 이재인, 국가대표급 열정 [인터뷰]

입력2021년 08월 12일(목) 15:05 최종수정2021년 08월 12일(목) 15:05
이재인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배우 이재인은 멈추지 않는다. 데뷔 10년 차를 맞았지만 아직도 갈증을 느낀다. 국가대표급 열정이 돋보여 더욱 응원하게 되는 이재인이다.

이재인은 2012년 드라마 '노란복수초'로 데뷔했다. 이후 '아름다운 세상' '언더커버',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사바하' '봉오동 전투' '발신제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런 이재인이 이번엔 '라켓소년단'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연출 조영광)은 배드민턴계의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성장드라마다.

이재인은 '라켓소년단'에서 극 중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꾸는 악바리 배드민턴 소녀 한세윤 역을 맡았다. 이는 실존하는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을 모티브 한 인물이다.

최연소 국가대표 이력을 거머쥔 안세영 선수를 모티브로 한 만큼 연기에 대한 고민도 깊었다고. 이재인은 "안세영 선수가 정말 잘하는 분이다 보니 '선수의 모티브'라는 타이틀을 내가 견딜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많았다"며 "내가 이를 표현하는 것 자체가 긴장되는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재인 / 사진=방규현 기자

이러한 고민과 긴장은 뼈를 깎는 연습을 통해 이겨냈다. 그는 "배드민턴이 주가 되는 드라마라 배드민턴을 잘해야 됐다. 그런데 체력적으로 쉬운 운동이 아니라 힘들었다"며 "초반에는 기본적인 자세를 연습하고 이후 스텝이나 수행 연습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연습으로 인한 영광의 상처도 생겼다. 이재인은 "처음 연습하는 날은 정말 힘들었다. 저는 첫날에 토를 하기도 했다. 저와 다른 배우들 모두 링거 투혼을 하기도 했다"며 "또 촬영하며 다친 무릎이 아직 낫지 않았다. 아이싱을 하고 테이프를 감는 건 일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라켓소년단'을 통해 얻은 게 더욱 많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건 맞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분들과 같이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났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중 탕준상은 이재인이 기댈 수 있던 배우 중 하나다. 탕준상은 극 중 배드민턴 천재 소년 윤해강 역을 맡아 이재인과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이재인은 탕준상에 대해 "같이 마주치는 장면이 많았고, 탕준상이 저보다 오빠라 의지를 많이 했다"며 "제가 자기 객관화가 안 되는 편인데 탕준상이 '이런 부분들은 이렇게 하는 게 어떠냐'며 제안해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회가 돼서야 이어진 탕준상과의 러브라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재인은 "한세윤과 윤해강은 너무 오래 끌었다. 그나마 16회에서 연애를 시작하는데 고백하는 장면에서 제가 '이럴 거면 (고백) 빨리하지'라는 애드리브를 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인 / 사진=방규현 기자

'라켓소년단'과의 여정을 거치며 작품 속 한세윤은 물론 이재인도 한 뼘 성장했다. 이재인은 초반 냉철하고 단호했던 한세윤이 따뜻한 친구들을 만나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힐링을 받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세윤처럼 저도 그렇게 변해갔다"고 말한 이재인은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저도 부드럽게 변했다. 그렇게 서로 어울리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작품의 분위기가 제 기분을 좌지우지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하는 내내 밝게 지냈다. 작품도, 캐릭터도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목적하던 바도 이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라켓소년단'을 통해 배드민턴을 알게 되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했다"며 "배드민턴은 배워 보면 더욱 재밌는 운동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체험해 봤으면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주변의 뜨거운 반응에도 감사할 따름이다. 그는 "반응을 찾아보지 않아도 제 인스타 팔로워 수가 늘고 하니 '라켓소년단'이 잘 나오는구나 싶더라"며 "또 주변에서 잘 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굉장히 뿌듯했다. 가족이랑 같이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참 좋았다"고 말했다.

이재인에게 '라켓소년단'은 그 시간을 추억할 수 있는 작품이 됐다. 올해 나이 18세인 그는 "이 드라마 자체가 제 '열여덟 살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도 그때의 기억이 떠오를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급 열정을 지닌 이재인은 멈추지 않는다. 계속해서 활발한 배우 활동을 약속한 이재인이다.

"연기는 이제 제 일상이 됐어요. 하지 않으면 이상하고, 제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죠. 그래서 더욱 잘하고 싶어요. 항상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을 해요. 지금과는 또 다른 무언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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