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역할은 대타·대수비, 항상 준비 잘해야" 오태곤이 백업으로 살아남는 법

입력2021년 09월 16일(목) 07:01 최종수정2021년 09월 16일(목) 07:01
오태곤 / 사진=김호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SG 랜더스 외야수 오태곤이 팀의 4연패를 끊는 귀중한 쐐기타를 날렸다.

오태곤은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7-6으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의 7번째 투수 윤호솔의 7구째 133km 슬라이더를 노려쳐 2타점 좌전 2루타를 기록,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4연패를 탈출한 SSG는 시즌 52승5무5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회복과 함께 6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오태곤은 "올 시즌 처음으로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팀의 연패를 끊게 돼 기분이 좋다"며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경기에 나갔는데 (김)택형이에게 좀 더 편안한 상황에게 공을 던지게 하고 싶었다. 운도 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 득점권에서 많이 못 쳤다. 너무 많이 안 나와서 '이번엔 나오겠지'라는 마음에 편하게 타석에 들어갔다"며 "출전할 때마다 한 번씩 찬스가 걸린다. 출전할 때마다 안타, 타점을 많이 올리고 싶었다. 팀에 보탬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후반기 SSG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만일 이날 패배했더라면 5연패는 물론 6위 자리까지 두산 베어스에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선발진의 부진이 뼈아프다. 문승원과 박종훈이 빠진 자리를 오원석과 이태양, 최민준 등으로 메웠지만 후반기 연쇄 부진에 빠졌다. 또 이날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는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오태곤은 "프로야구는 144경기를 한다. 타자가 점수를 많이 내서 시합을 이길 때도 있고, 피처가 잘 막아도 점수를 못 내서 질 때도 있다. 반대로 타자가 못 치면 피처가 잘 던져서 이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태곤은 SSG에서 백업 외야수다. 한유섬, 최지훈 등에 밀려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88경기에서 5홈런 20타점 타율 0.259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처음엔 스타팅에 이름을 올리고 싶은 욕심이 컸다. 이젠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희생하려고 한다. 팀 성적이 나와야 나 역시도 연봉을 많이 받을 수 있다. 대주자, 대수비, 대타 등이 내 역할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잘해야 한다. 그래야 인정받을 수 있다. 이 자리에 자주 오고 싶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오태곤은 "와이프에게 감사하다. (15개월 된) 아이를 혼자 키워서 고생하는데 와이프에게 고생했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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