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에만 8실점' 최원태, 한화전 3.2이닝 3볼넷 10실점 대참사

입력2021년 09월 17일(금) 19:58 최종수정2021년 09월 17일(금) 19:58
이지영-최원태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고척=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가 1회에만 무려 8실점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최원태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10실점(9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최원태는 시즌 두 번째 최악의 피칭을 했다. 지난달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2이닝 8피안타 5볼넷 11실점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실점 기록을 경신했던 최원태는 이번엔 8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에만 33개의 공을 던졌고, 12타자를 23분간 상대했다.

최원태는 한화 리드오프 정은원에게 중전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최재훈의 1타점 우전 안타로 첫 실점을 한 뒤 하주석, 김태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또 1점을 헌납했다. 에르난 페레즈를 상대로 볼넷을 던져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그는 다음 타자 노시환에게 3타점 싹쓸이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5실점했다.

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 이성곤에게 적시타를 맞은 그는 최인호에게 장타를 맞아 다시 무사 2, 3루에 내몰렸다. 장운호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그 사이 3루주자 이성곤이 홈을 밟아 실점은 7까지 늘었다.

타순이 한 바뀌를 돌아 다시 정은원을 상대한 최원태는 이번에는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2아웃을 채웠다. 하지만 최재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8까지 늘었고, 하주석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길었던 1회를 끝냈다.

2회에도 고비는 계속됐다. 선두 김태연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페레즈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의 송구가 짧았다. 결국 최원태는 후속 노시환에게 좌중간을 넘기는 투런포를 얻어맞아 두 자릿수 실점까지 내줬다. 이성곤을 3루수 땅볼, 최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안정감을 찾았다. 장운호를 투수 뜬공으로 처리한 최원태는 정은원에게 볼넷을 던졌지만, 최재훈을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최원태는 4회에도 마운드에 섰다. 하주석을 중견수 뜬공, 김태연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페레즈에게 좌측 담장 앞에 떨어지는 장타를 얻어맞았다. 다음 타자 노시환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승호가 이성곤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아 최원태의 승계주자를 지웠다.

이날 최원태와 키움에게는 LG전 11실점 이후 19일 만에 벌어진 두 번째 참사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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