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재미 본 넷플릭스, 이번엔 유영철 다큐 제작 [ST이슈]

입력2021년 09월 24일(금) 16:01 최종수정2021년 09월 24일(금) 16:06
레인코트 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드라마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넷플릭스가 다큐 제작에도 뛰어든다.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의 넷플릭스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등 오리지널 콘텐츠로 주목을 받던 넷플릭스는 올해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D.P.'를 선보이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한국 시리즈 최초 미국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마 시장에서 재미를 본 넷플릭스가 이번엔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10월 22일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레인코트 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를 통해서다.

'레인코트 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이하 '레인코트 킬러')는 2004년, 한국에 사이코패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희대의 연쇄살인마 유영철의 행각을 추격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기존 유영철 사건을 소재로 한 르포 프로그램과 다른 차별점을 갖췄다. 범행 수법의 재연, 프로파일러 회고 중심이 아닌 사건에 관계된 모든 이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경찰청 수사 책임자, 관할서의 형사들, 감식반원, 담당 검사, 프로파일러 권일용·이수정·배상훈, 검사와 변호사, 유족 등을 만나 사건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할 예정.

여기에 미국 TV 다큐멘터리 시리즈 베테랑인 롭 식스미스 감독이 의기투합하며 새로운 형식을 예고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MBC / 사진=각 로고

다큐 제작에 시동을 건 넷플릭스는 향후 다큐 명가인 MBC와도 협업할 예정이다.

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 6일 방송문화진흥회 업무보고회에서 "OTT 판매를 통해 제작비를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넷플릭스와 다큐멘터리 제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플랫폼이 많아지며 지상파의 위기라고 하지만 역으로 콘텐츠를 공급할 시장이 많아졌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오픈 커넥트 시스템으로 우리의 IP를 개발하고, 외부 시장과 손을 잡는 등 시너지가 날 만한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과거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곰' 등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이력이 있다. 또한 VR 기술을 접목한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 방송되고 있는 '다큐 플렉스'는 추억 속 드라마를 재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넷플릭스가 제작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자체 제작 다큐 공개에 이어 MBC와의 협업까지 예고된 넷플릭스가 과연 드라마에 이어 다큐 장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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