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순위 다툼 돌입' SSG, 메마른 마운드에 '태양' 떴다 [ST스페셜]

입력2021년 09월 24일(금) 19:26 최종수정2021년 09월 24일(금) 19:39
이태양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인천=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SG 랜더스 마운드에 '태양'이 떴다. 우완 이태양이 7년 만에 7이닝 역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24일 오후 3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DH 1차전에서 9-4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SSG는 시즌 55승8무54패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4위 두산 베어스와는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SSG의 선발투수 이태양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5승(8패)째를 챙겼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이태양은 올해 개막 이후 23경기 동안 구원으로 나서다 붙박이 선발진 박종훈과 문승원,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 등의 이탈로 선발진에 합류했다.

첫 선발 등판한 KIA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선발 첫 승을 올린 이태양은 이후 등판한 경기에서는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했다. 부진한 이유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경기가 5경기나 됐다. 그러면서 승리 없이 7연패에 빠졌다.

이날 선발 등판한 이태양은 마음의 짐이 컸을 터다. SSG는 이번주 초 키움 히어로즈와 2연전에 이어 전날(23일) 롯데전에서 불펜 5명이 나섰다. 김원형 SSG 감독도 24일 경기를 앞두고 3연투를 한 서진용, 장지훈 박민호도 휴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또 마무리 김택형도 연투를 불사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김원형 SSG 감독은 등판이 필요할 경우 마운드에 세우겠다고 할 정도.

복잡한 마음을 안고 마운드에 선 이태양은 의외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1, 2회를 무난히 넘긴 뒤 3회초 첫 위기를 맞았다.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린 그는 손아섭을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 사이 타선이 득점에 성공하며 이태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 한유섬의 솔로 홈런, 5회말에는 최정의 2타점 좌전 2루타로 3점을 지원사격했다.

호투를 이어가던 이태양은 6회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1사 후 손아섭과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이대호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3-3 동점을 헌납했다. 순식간에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이태양은 아쉬운 듯 고개를 떨궜다. 안치홍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악몽과 같았던 6회를 끝냈다.

팀 타선도 이태양의 호투에 화답했다. 곧바로 6회말 만루까지 상황을 끌고 간 뒤 최지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다음 타자 추신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더 추가했다.

심기일전한 이태양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승리 요건을 갖추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이태양의 투구 수는 88구로 최고 구속 145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29구), 커브(9구), 포크볼(8구)을 고루 섞어 롯데의 타선을 요리했다.

그의 7이닝 소화는 한화 소속이었던 2014년 9월 13일 대전 KIA전 이후 2568일 만이다. 게다가 승리투수가 된 것은 6월 16일 광주 KIA전 이후 11경기이자 100일 만이다.

경기 후 이태양은 "이제 1경기, 1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좋은 결과로 끝내느냐 마느냐에 싸움이다. 어떻게 마무리를 하느냐에 따라 기운이 내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개막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원형 감독도 "오늘 경기는 (이)태양이의 호투를 칭찬하고 싶다. 주축 불펜들이 등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너무나 잘 던져줬다. 팀에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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