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유해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 얻어"

입력2021년 09월 26일(일) 17:11 최종수정2021년 09월 26일(일) 17:11
유해란 / 사진=방규현 기자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자신감을 얻었다"

시즌 첫 승을 수확한 유해란이 우승의 의미를 밝혔다.

유해란은 26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8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최혜진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첫 승, 통산 3승째.

지난 2019년과 2020년 1승씩을 기록했던 유해란은 올해 들어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을 일궈내며 3년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유해란은 "올해 하반기 들어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추석 주에 연습을 하고 키포인트를 잡아서 (이번 대회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큰 시합들을 앞두고 좋은 흐름으로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유해란이 말한 키포인트는 퍼트였다. 그는 "이곳에 오기 전 쇼트게임 레슨을 받았다. 스트로크가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체력, 집중력 문제였다"면서 "집중을 하다보니 올해 시합 중에 중장거리 퍼트가 가장 많이 들어갔다. 좋은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섦여했다.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유해란은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지만, 최혜진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연장 승부를 펼쳐야 했다. 1차 연장에서도 두 선수가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쉽게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그러나 유해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차 연장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면서 최혜진을 따돌리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연장전에 갔을 때 너무 떨렸다. 연장전에서 패한 기억도 있고, 마지막 홀에서 나는 파를 했지만, (최)혜진 언니는 버디를 해서 우승을 못할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2차 연장 세컨샷까지는 긴장이 됐는데, 이후에는 풀렸다. 뭘 해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더 많은 것이 보였고 버디로 이어져 좋은 결과로 마무리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의 가장 큰 소득은 자신감이다. 유해란은 "'내가 맞나?'라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내가 틀리지 않았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의 각오도 밝혔다. 유해란은 "감이 안 올라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었다"면서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최초로 셀러브리티들과 선수들이 함께 한 대회였다. 유해란은 김지영2, 가수 임창정과 한 조로 경기를 펼쳤고, 14언더파 58타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한 대회에서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유해란은 "다른 시합과 달리 팀 단체전이 있었다. (개인) 우승 경쟁보다는 같이 잘쳐서 단체전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했다"면서 "마지막 3개 홀쯤부터 개인 성적도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오늘 재밌게 쳤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끼리는 '우승하자' '몇 개 치자'고 이야기하는 것이 껄끄럽다. 하지만 셀러브리티와 함께 치면서 '우리 우승하자'는 말을 들으니 긴장도 풀리고, 좋은 퍼트와 샷도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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