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신바람' LG, 이제 총력전을 펼친다 [ST스페셜]

입력2021년 10월 01일(금) 01:29 최종수정2021년 10월 01일(금) 01:29
류지현 감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종료 한 달여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LG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2-4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LG는 62승5무48패로 3위를 유지했다. 4위 두산과의 거리를 5게임 차로 벌렸다.

LG의 이날 4위 두산과의 맞대결이었던만큼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다. 그러나 LG는 대체 선발투수 이우찬이었고 상대 선발투수는 리그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워커 로켓이었다. LG로서는 선발 싸움에서 열세를 안고 싸워야했다.

이런 상황에서 LG가 기댈 곳은 타선과 불펜이었다. 다행히 LG 타선이 로켓에게 경기 초반 점수를 뺏어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우찬이 조기에 강판될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LG는 리그 최고의 불펜진을 자랑한다. 그러나 선발투수가 급격히 무너질 경우, 롱릴리프 김윤식에 대한 의존도가 큰 팀이다. 하지만 28일 경기에서 김윤식이 멀티이닝을 소화해 이날 경기에서는 출전할 수 없는 상태였다.

LG는 후반기 들어 이런 상황이 생길 때마다 대체 선발투수의 이닝을 좀 더 끌고가려는 시도를 하거나, 오석주, 최동환 등 필승조가 아닌 선수들을 내세웠다. 필승조들을 5,6회 이후에 투입시키며 철저하게 관리했다.

이러한 선택은 필승조들의 팔을 아껴줬지만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때가 많았고 순위 싸움이 급한 LG에게 패배를 선물했다.
이민호 / 사진=DB

하지만 LG는 이날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나타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이우찬은 3회 급격히 흔들리자 류지현 감독은 백승현과 이민호를 불펜에 대기시켰다. 결국 3회 2사 1루에서 백승현을 투입시켰고 급한 불을 껐다.

LG는 이후 4회 선발투수 자원인 이민호를 투입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전날 우천 취소로 선발 등판이 밀리게 되면서 계획한 기용법이지만, 선발투수의 불펜 투입을 자제시켜왔던 류지현 감독이 승리를 붙잡기 위해 칼을 빼든 것이었다.

그런데 회심의 용병술이었던 이민호는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러자 류지현 감독은 곧바로 최성훈을 대기시키고 투입했다. 최성훈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자, 필승조 자원에 가까운 진해수를 준비시켰다. 이 때가 4회였다.

결국 LG는 5회, 진해수에 이어 필승조 이정용 카드도 꺼내들었다. 5회까지 선발 자원부터 필승조까지 마운드에 내보내며 총력전을 펼친 셈이다. 나온 투수만 해도 6명이었다. 이 결과는 LG의 12-4 대승으로 이어졌다.

시즌 초부터 불펜진의 소모를 아껴왔던 LG가 '투수 보석함'을 열고 총력전을 펼쳤다. 10월을 앞두고 '올인'을 선택한 LG가 더 높은 순위를 쟁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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