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프랑코, 전격 불펜 전환…서튼 감독 "필승조 가기 전 다리 역할 투수 필요"

입력2021년 10월 01일(금) 13:13 최종수정2021년 10월 01일(금) 13:25
앤더슨 프랑코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부산=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불펜진에 전격 합류한다.

프랑코는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 댄 스트레일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래리 서튼 감독의 깜짝 결정이었다. 지난해 11월 롯데와 계약을 맺고 한국으로 건너온 프랑코는 줄곧 선발투수로 뛰었다. 하지만 이날 스트레일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결과는 희망과 숙제의 공존이었다.

프랑코는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공 4개를 던졌는데 마지막 4구째 직구는 올 시즌 KBO 리그 전체 최고 구속인 160km을 마크했다.

하지만 허도환, 신본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대타 조용호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타구가 구장 불빛에 가려 좌익수 신용수가 포구에 실패했다. 기록은 2루타가 됐고, 루상에 나간 모든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프랑코는 김민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배정대에게 적시타, 강백호에게 볼넷을 던졌다. 다행히 장성우를 삼진으로 막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롯데는 8회초 프랑코를 불러들이고 구승민을 내보냈다. 중간계투로 첫 등판한 프랑코의 기록은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이었다. 총 투구 수는 33구.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날 KT와 홈경기를 앞두고 "어제 프랑코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서울에서 내려오는 긴 여정이 있었지만, 리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양쪽 플레이트에 꾸준한 제구력을 선보였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경기를 보면 알지만, 취약한 상황은 5, 6회였다. 필승조로 넘어가기 전까지 고전했던 적이 많았다. 우리는 스트레일리, 박세웅, 이인복, 서준원, 그리고 건강하게 돌아온 이승헌도 있다"며 "시즌 막바지다. 우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불펜 강화를 결정했다. 선발의 뒤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투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프랑코는 멀티 이닝도 가능하다. 그는 5-6회에 한 두 이닝을 던졌을 때 구위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김도규, 김진욱 두 선수가 계속해서 이기든, 지든 다리 역할을 했다. 거기에 프랑코가 합류한다. 불펜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프랑코는 팀 사정상 필요 시 필승조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서튼 감독은 "프랑코는 멀티 이닝도 가능하고 메이저리그 시절 불펜으로 뛰었고 최근 3시즌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도 불펜에서 연투를 했다"며 "불펜 투수로서 자신 만의 루틴도 있다. 대화를 통해 팀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고, 프랑코도 '팀을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매주 더블헤더(DH)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빡빡한 일정을 앞둔 시점에서 선발진 운영에 대해 "오늘 엔트리에 등록된 최영환도 필요하면 대체 선발로 준비하고 있다. 다은 옵션으로 오프너를 쓰는 불펜 데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김재유(중견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안치홍(2루수)-정훈(1루수)-한동희(3루수)-안중열(포수)-딕슨 마차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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