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신인왕 위태?…그래도 사령탑은 "어떤 후보와도 비교할 수 없다" 단언 [ST스페셜]

입력2021년 10월 06일(수) 07:07 최종수정2021년 10월 06일(수) 01:30
이의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부산=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신인왕 경쟁을 두고 "이의리가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다른 후보들과 비교할 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의리는 올 시즌 KIA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9경기(94.2이닝)에서 4승(5패) 93탈삼진 56볼넷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올렸다. 그는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 8월 막을 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 중에서는 단연 으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이의리는 지난달 22일 투구 훈련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중 계단을 잘못 밟아 부상을 입었다. 검사 결과 오른 발목 인대 부분 손상. 복귀까지 4주라는 시간이 걸린다. 시즌 내에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의리의 독주 체제였던 신인왕 경쟁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른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장지훈(SSG 랜더스) 등이 새로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입단 2년 차인 최준용은 지난해 29.2이닝을 소화, 신인왕 자격 기준인 30이닝(1군 기준)을 채우지 못하면서 부문 자격을 올해까지 유지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긴 했으나 올 시즌 36경기(39.2이닝) 3승(1패) 1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7로 좋았다. 그러면서 필승조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150km 안팎의 빠른 공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홀드 부문 6위로 선두 주권(kt wiz·25개) 8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2007년 두산 베어스 임태훈(20홀드)의 역대 신인 최다 홀드에 3개 차로 다가섰다.

또 다른 후보 장지훈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38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주목받지 못했다. 올 시즌 시작까지만 해도 유망한 투수 정도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문승원, 박종훈 두 토종 에이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장지훈에게 기회가 왔다.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치면서 필승조로 합류했다. 52경기에서 2승(4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 중이다. 특히 빼어난 제구가 강점으로 꼽힌다. 52경기 동안 볼넷은 단 16개만 허용했다. 탈삼진은 47개. 전반기에는 흔들렸지만 후반기 24경기에서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3.46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이 밖에도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이 87경기에 출전해 60안타(8홈런) 39타점 33득점 타율 0.247으로 추격 중이고, 두산 베어스 내야수 안재석이 80경기에서 45안타(2홈런) 13타점 27득점 타율 0.262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태연은 올해 전역 후 후반기 36경기에서 38안타(2홈런) 23타점 24득점 타율 0.328로 무섭게 쫓고 있다.

이의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 경쟁자들이 하나둘씩 치고 나왔지만, 그럼에도 윌리엄스 감독은 그래도 이의리가 앞선다는 평가를 내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제가 생각할 때 이의리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 태도가 굉장히 특출나다. 시즌 초반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등판하면서 1군에 적응할 수 있게 관리를 해줬다"면서 "대표팀에서도 그가 보여준 모습은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전체로 보는 것보다 공을 던지는 동안에 보여준 모습은 좋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뜻하지 않게 부상을 당했지만, 그 부분은 이의리 선수가 컨트롤할 수 있는 야구적인 부분이 아니다. 신인왕에 대해 소속팀 감독으로서 말하자면 그동안 이의리 선수가 보여준 모습을 다시 생각하면 다른 후보와 비교할 수 없다고 보는 게 정확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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