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84위→시즌 2승' 김수지 "모든 것을 바꿨어요"

입력2021년 10월 10일(일) 17:02 최종수정2021년 10월 10일(일) 17:02
김수지 / 사진=KLPGA 제공
[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모든 것을 바꿨어요"

메이저 퀸에 등극한 김수지가 우승의 비결을 전했다.

김수지는 10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파72/예선 6736야드, 본선 666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공동 2위 그룹(박민지·임희정 10언더파 278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누린 김수지는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김수지는 "오늘 이렇게 우승을 할 줄 몰랐다. 라운드 내내 긴장하고 떨려서 불안한 느낌으로 플레이해서, 끝나자마자 눈물이 났다. 정말 정말 힘든 하루였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말처럼 김수지는 이날 매우 힘든 경기를 펼쳤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고, 마지막 홀까지 경쟁자들의 추격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그래서일까. 김수지는 힘든 승부 끝에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수지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전반에 찬스가 많았는데,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후반에 어렵게 플레이했다. 지난 3일 동안 쉽게 언더파를 쳤는데, 오늘만 어렵게 버티며 쳤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챔피언조와 앞조 모두 쟁쟁한 선수들이라 오늘 잘치지 않으면 힘들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생각보다 쉽게 플레이하지 못해 (우승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수지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시즌 동안 정규투어에서 단 한 번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20년에는 상금랭킹 84위에 그쳐 시드를 잃기도 했다. 하지만 시드순위전을 거쳐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얻었고, 지난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의 물꼬를 트더니 불과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김수지는 "정규투어에서 시드를 유지하며 우승은 없지만 큰 실패도 없이 뛰었다. 그런데 지난해의 실패가 충격이 컸다"면서 "이후 모든 것을 바꾼 것이 (예전과)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또 1승을 하고 나니 마음이 놓이고 또 우승을 할 수 있다는 마음도 생긴다"고 달라진 모습의 비결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수지는 "하반기에 중요한 대회가 많지만, 다음주 대회(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가 스폰서(동부건설) 대회라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좋은 기운이 이어져 다음주에도 우승을 노렸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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