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충돌 의혹' 심석희, 이번엔 불법 도청 의혹 "뭐라 지껄이는지 녹음해야지"

입력2021년 10월 14일(목) 11:27 최종수정2021년 10월 14일(목) 11:52
심석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동료 선수들을 비하하고, 경기 도중 고의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가 이번에는 라커룸 도청 의혹에 휩싸였다.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2018년 2월 20일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 직후 심석희는 국가대표 A코치와 주고받은 메신저에서 '라커룸 녹음을 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A코치로부터 1000m 본선 진출 축하 메시지를 받은 심석희는 "감격했다"며 "최민정이 감독한테 뭐라고 지껄이나 들으려고 라커룸에 있다. 녹음해야지"라고 답장을 보냈다.

당시 3000m 계주 결승을 앞둔 심석희는 A코치에게 여자 계주 순번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A코치가 순번은 없었다고 답하자 심석희는 "휴대폰 녹음기 켜놓고 라커룸에 둘 거니까 말 조심하고 문자로 하자"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지금 라커룸에 (이)유빈, 나 ,민(최민정), 세유(박세우 코치) 이렇게 있는데 내가 나가면 계주 이야기를 할 것 같다. 그래서 안 나가고 있다. 그냥 나가고 녹음기 켜둘까?"라고 묻자 A코치는 "응"이라고 답했다. 이에 심석희는 알겠다고 했다.

위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심석희는 최민정과 감독이 1000m 개인전 예선 직후 무슨 대화를 주고받았을지, 또 3000m 계주에서 출전하게 될 순번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측과 세 사람은 심석희의 녹취 시도 여부에 대해 알고 있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결승을 앞두고 있으니까. 결승에 어떻게 타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1000m 결승을 어떻게 타라고 하는지 궁금해했을 것 같고, 상대가 어떻게 운영할 건지를 알면 그건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주는 손발을 맞춰야 하는데 왜 녹음을 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조재범 전 코치 사건으로 인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의심할 부분이 아닌데도 의심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CBS는 "사적인 대화, 사생활의 영역은 보호돼야 하지만 올림픽 대회 기간 중 경기장 라커룸에서 벌어진 국가대표 선수의 불법적인 행위는 공적 영역"이라며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이들은 왜 원팀이 될 수 없었는지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을 막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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