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가을야구 앞둔 원태인 "오늘 경험을 잘 살리겠다"

입력2021년 10월 22일(금) 22:02 최종수정2021년 10월 22일(금) 22:02
원태인 / 사진=김호진 기자
[대구=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작년 원태인이었다면…"

원태인은 22일 오후 6시 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wiz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4-2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74승8무57패를 기록, 선두 KT(73승8무56패)와 게임 차를 지우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원태인은 6회 실점하기 전까지 단 1명의 주자만 내보내며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였다. 특히 2회부터 5회까지 2탈삼진을 포함해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KT의 타선을 압도했다.

원태인은 8회초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 대타 김민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총 투구 수는 93개.

원태인에 이어 최채흥(0.1이닝), 오승환(1.2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KT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후 원태인은 "중요한 경기에서 형들이 부담을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서 많이 집중했다"며 "꼭 이기고 싶었던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만 15경기에서 10승(4패) 평균자책점 2.54로 좋았던 원태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10경기 동안 3승(3패) 평균자책점 3.94로 고전했다. 그러면서 다승왕 경쟁을 펼쳤던 원태인은 연이은 승수 쌓기 실패로 점차 순위에서 밀려났다.

원태인은 10월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71로 부진했다. 잘 던지다 무너진 경기도 있었다. 특히 직전 등판 경기였던 지난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원태인은 "솔직히 다승왕은 운이다. 조급함보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피칭이 목표였다. 좋은 경기도 있었지만 전반기보다 후반기가 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10월 들어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면서 "일주일 정도 휴식하면서 운동 강도를 많이 올리고 했던 게 좋은 구위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KIA전에서는 밸런스도 안 좋았고 제구도 안 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못 넘긴 경기였다. 그 뒤로 열심히 준비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며 "더 잘 던지려고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오늘은 어느 정도 긴장감이 있었다. 공격적으로 들어갔던 게 투구 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되짚었다.

원태인은 정규시즌 종료까지 한차례 더 등판할 예정이다. 그는 "힘들었다. 몸이 힘든 건 잘 모르겠는데 힘들었다. 작년엔 체력을 보충할 시간이 있었다. 올해는 좋은 의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을 돌아보면 좋은 성적도 가져왔지만 그만큼 많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팀이 가을야구를 확정하면서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된 그는 "오늘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생각하고 마운드에 섰다. 진짜 가을야구에 갔을 땐 오늘의 경험을 살려야 할 것 같다"며 "정현욱 투수코치님이 오늘 같은 경기를 잘 던져야 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투수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더 잘 던지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올 시즌 제일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작년의 원태인이었다면 오늘 경기는 뒤로 밀렸을 것이다. 1년 만에 (토종 에이스) 지휘에 왔다는 것에 스스로 칭찬하고 싶은 경기였다. 선발로 나갈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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