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IBK기업은행 사태에 의미심장 글…"겉은 화려, 속은 썩었다"

입력2021년 11월 23일(화) 09:46 최종수정2021년 11월 23일(화) 09:46
김연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이 최근 논란이 된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을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게재했다.

김연경은 22일 오후 자신의 SNS에 "겉은 화려하고 좋아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는 걸"이라며 "그릇이 커지면 많은 걸 담을 수 있는데 우린 그 그릇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있는 느낌"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변화가 두렵다고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될 시기인 거 같다"고 전했다.

김연경의 글에서 지칭하는 대상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글을 게재한 시기를 고려하면 최근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사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드러낸 것으로 추측된다.

서남원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한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9경기를 펼치며 1승8패(승점 2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여기에 김사니 코치, 최근 주전 세터이자 주장인 조송화가 팀을 무단 이탈해 팀 분위기가 무너졌다. 끝내 서남원 감독과 단장 모두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

IBK기업은행은 후속 대처로 팀을 이탈했던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을 앉혀 여론에 뭇매를 맞았다. 조송화에 대해서는 임의해지를 결정했다. 김연경의 메시지는 이러한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맹활약으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으며 여자배구 인기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이후 중국 상하이에 입단했다.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이 경기당 1명으로 변경돼 조던 라슨(미국)과 경쟁하게 됐다.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22일 공식 SNS를 통해 "중국배구협회가 갑작스럽게 규정을 변경했다"며 "외국인 선수는 경기당 1명만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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