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정채연, 무한긍정 순순함에 광대 승천 '팔색조 매력'

입력2021년 11월 28일(일) 10:40 최종수정2021년 11월 28일(일) 10:40
연모 / 사진=KBS2 연모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연모’ 정채연이 이전 사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개념 ‘중전’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광대 승천을 유발하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안희정·연출 송현욱) 병조판서의 귀한 늦둥이 막내딸 노하경(정채연)은 첫 등장부터 티 없이 맑은 캐릭터로 시선을 끌었다. 그저 남자라곤 “우리 딸이 아니라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온 줄 알았다”는 ‘딸바보’ 아버지 노학수(정재성)밖에 몰랐던 그녀의 가슴에 들어온 이가 있었으니, 바로 왕세자 이휘(박은빈)였다. 절친 신소은(배윤경)을 따라 궐 나들이에 나섰다가 우연히 마주친 휘에게 한눈에 반한 것. 그때부터 반드시 세자빈이 되겠다고 결심했고, 그걸 운명이라 여겼다.

그리고 왕에 즉위한 휘의 ‘중전’으로 등장한 하경은 여전히 해맑은 ‘휘바라기’였다. 휘를 향한 변함없는 연심에, “종달새 한 쌍이 너무 어여뻐, 전하를 향한 신첩의 마음을 몇 자 적었다”며, 매일매일 정성껏 연서를 쓰고 있었다. 아직 궐의 법도가 익숙치 않아 사가에서의 버릇이 나오는 등 상궁들이 언제나 마음을 졸여야 할 정도로 천둥벌거숭이 같지만, 그저 해맑고 순수한 마음에 시청자들 역시 “하경이 등장할 때마다 웃음이 난다. 본적 없는 귀여운 중전마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그녀에게 크나큰 상처가 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온갖 핑계로 합방을 미뤄왔던 휘가 “중전을 욕보일 뜻은 없다. 허나 이런 지아비를 원망하고 미워해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각자의 요를 들인 것. 앞으로도 합방일엔 이렇게 두 개의 요가 준비될 것이란 예고도 함께였다. 휘로서는 더 이상 하경의 진심을 외면할 수 없어 내린 결단이었지만, 영문을 알 길 없는 하경은 그저 밤새 흐르는 눈물을 닦아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휘의 합방 거부에 하경이 좌절할 것이란 예측은 섣부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방송 이후 공개된 예고 영상엔 여전히 환한 미소로 휘만을 바라보는 하경의 ‘휘바라기’ 모먼트가 담겼다. 또한, 나무에 기대 잠든 휘의 얼굴을 말갛게 바라보며, “우리 전하 참 잘생기셨다”더니, 조금씩 입술로 다가가 등 ‘입맞춤 1초 전’ 순간까지 포착됐다.

제작진은 “하경의 무한긍정력과 순수한 연심을 가진 인물이다. 앞으로도 휘의 마음에 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비밀을 감춘 휘가 더더욱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캐릭터는 후에 하경에게 닥칠 안타까운 비극적 운명을 더욱 극대화할 장치가 된다. 하경의 서사를 함께 지켜보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모’는 매주 월, 화, 밤 9시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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